치아교정 유지장치 소홀, 예전상태로 컴백 '재교정 불가피'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아름다운 미소를 위해서는 치열이 고르고 이가 반듯한 것이 첫번째 조건이다.
선천적으로 조건을 타고 났다면 물론 좋겠지만 요즘은 후천적 노력, 즉 교정치료를 통해 자신감과 치아의 건강을 되찾을수 있다.
그러나 치아교정후 유지장치를 착용하는 것이 아프고 음식먹을 때 번거롭다고 느껴 소홀하게 되면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확률이 높다.
치아는 끊임없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는 회귀성이 있기 때문에 교정 기간과 동일한 기간 동안 유지장치를 껴서 이러한 성질을 막아줘야 한다.
11일 W스타일 치과 노원종 원장에게 치아교정에서 유지장치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본다.
교정의 마무리는 교정장치를 빼는 것이 아니라 유지장치를 뺄 때인데 일반적으로 치아 재교정의 가장 큰 원인은 유지장치를 착용하지 않아서라고 한다.
치아를 붙잡고 있던 교정장치를 제거하자마자 각각의 치아들은 자유를 찾아 원래의 자리로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에 유지장치를 치아에 장착, 2년여 정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의 경우엔 헤드기어 장치를 통해 교정을 많이 하는데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재교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헤드기어는 위턱 성장을 억제하고 어금니를 뒤로 보내 공간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로,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윗니와 아랫니가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고 한다.
교정과 유지장치 각 2년씩 약 4년여 기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아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원래 치아 배열의 상태와 잇몸의 상태, 구강 내 환경, 습관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재발이 되는 정도가 다르다.
다만 이런 생리적인 치아 이동을 막을 순 없지만 늦출 순 있는 게 바로 유지장치라는 설명이다.
특히 유지 기간 2년이 끝난 후에도 며칠에 한 번씩 유지 장치를 끼고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노원종 원장은 "생리적인 치아 이동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현상"이라며 "교정전 최대한 잇몸 질환 및 충치 제거로 잇몸 상태를 튼튼히 하고 꾸준히 구강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설화기자 ysh97@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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