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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나 돌아갈래~" 치아의 외침 외면하면 재교정 불가피 {2009.04.09}
Date : 2009-05-13 Hit : 45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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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재교정의 가장 큰 원인은 유지 장치 미착용 따른 치아회귀현상… 유지장치 통해 치아 이동 막아야
[쿠키 ] #21살의 대학생 C양, 들쭉날쭉 치아가 언제나 콤플렉스였던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 를 받았다. 2년여의 힘든 시간을 버티고 버텨 대학에 들어갈 즈음, 교정치료를 마친 C양은 유지 장치를 게을리 하지 말라는 의사의 충고를 무시한 채 새내기 생활을 즐겼다. 근데 어느 날 부턴가 이가 슬슬 벌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치아가 교정 전 모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유지 장치를 꼭 하라고 했던 의사의 말이 그때서야 떠올랐다.#
의 기간은 개인의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1년6개월~2년가량이 걸린다. 치아에 교정 장치를 부착시키면 아프기도 하고 피해야 할 음식도 많아 번거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외부로 노출이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교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진다는 생각에 마음까지 불편하다. 이런 상태로 2년여를 지내다 교정 장치를 떼게 되면 세상을 다 얻은 듯한 해방감(?)까지 맛보게 된다.
하지만 교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치아는 끊임없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는 회귀성이 있기 때문에 교정 기간과 동일한 기간 동안 유지 장치를 껴서 이러한 성질을 막아줘야 한다. 만약 치아가 제자리로 돌아갔다면 재교정이 불가피하다.
◇귀차니즘이 부른 치아 회귀! 유지 장치는 필수
교정의 마무리는 교정 장치를 빼는 것이 아니라 유지 장치를 뺄 때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귀찮거나 번거로움 때문에 유지 장치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치아 재교정의 가장 큰 원인은 유지 장치를 착용하지 않아서다. 치아를 붙잡고 있던 교정 장치를 제거하자마자 각각의 치아들은 자유를 찾아 원래의 자리로 움직이려고 한다. 이런 치아의 회귀성을 막아주는 것이 바로 유지 장치다. 유지 장치는 교정 장치를 제거하자마자 치아에 장착, 2년여 정도 유지해야 한다.
교정전문 W스타일 치과 노원종 원장은 “ 기간 동안 관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지 장치를 통해 치아가 완전히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엔 헤드기어 장치를 통해 교정을 많이 하는데, 이 또한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재교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헤드기어는 위턱 성장을 억제하고 어금니를 뒤로 보내 공간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인데, 장치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윗니와 아랫니가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성장과 발육으로 교정을 하는 경우에는 지속적인 관찰이 매우 절실하다.
◇막을 수 없는 생리적 치아 이동, 유지 장치로 늦추는 건 가능
교정 기간 2년, 유지 장치 2년. 약 4년여 기간의 교정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아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 원래 치아 배열의 상태와 잇몸의 상태, 구강 내 환경, 습관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재발이 되는 정도도 다 다르다. 잇몸 상태가 매우 나쁜 상황이라면 더 빨리 치아의 배열이 흐트러지게 된다.
유지 장치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잘 착용했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치아가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다. 유지 장치는 치아가 교정이 끝난 상태의 그 자리에 단단하게 굳을 때까지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치아는 잇몸 뼈에 단단하게 굳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동이 가능한 것이다.
잇몸뼈와 치아 뿌리에는 간격이 있고, 나이가 들거나 입 안의 환경에 따라 치아들이 조금씩 움직이게 된다. 이를 생리적인 치아 이동이라고 하는데, 이는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에 의학으로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다만 이런 생리적인 치아 이동을 막을 순 없지만 늦출 순 있는 게 바로 유지 장치다. 유지 기간 2년이 끝난 후에도 며칠에 한 번씩 유지 장치를 끼고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에 노 원장은 “생리적인 치아 이동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현상”이라며 “유지 장치를 통해 치아 이동을 늦추는 것은 가능하지만, 교정 전 최대한 잇몸 질환 및 충치 제거로 잇몸 상태를 튼튼히 하고 교정 중과 후에도 올바른 칫솔질, 규칙적인 및 정기 검진으로 꾸준히 구강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http://www.kukinews.com/news2/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1239303034&cp=n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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