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트렌드 ‘블링블링’ 치아 미백 열풍

[쿠키 건강] 봄날의 캠퍼스를 맘껏 즐기는 새내기 정모양(19). 봄 햇살에 모든 것이 반짝 거리는 요즘, 마음도 설레고 기분이 한층 좋을 때다. 게다가 요즘은 ‘블링블링’ 반짝이가 대세라 봄 캠퍼스는 한 없이 반짝이는 듯 하다. 옷도 메이크업도 심지어 휴대폰까지. 나도 유행에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휴대폰을 바꿔볼까 고려중인 그녀. 그런데 유난히 햇살이 좋던 어느 날 그녀는 한 여학생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 반짝반짝한 하얀 치아를 훤히 드러내고 웃던 한 여학생이 너무 예뻐 보였던 것. 휴대폰은 나중에 사고 자신도 하얀 치아부터 만들기로 결심했다.

올 봄을 이끄는 아이템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블링블링’. 일명 반짝이로 통하는 블링블링은 패션, 휴대폰, 메이크업 등 그 반짝이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다. 스팽클이나 비즈를 활용한 패션, 펄 메이크업, 블링블링 캔유폰 등과 더불어 치아관리에도 블링블링 열풍이 거세다. 누런 이가 하얗게 되면 일단 웃을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상대방에게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누렇게 변해버린 치아, 하얗고 반짝이는 블링블링 치아 만들기에 대해 알아보자.

◇커피·담배는 금물…일상 생활 습관 바꿔야

선천적으로 이가 누런 색을 띠는 이들도 있지만, 이가 누렇게 착색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음식 때문이다. 특히 커피나 차 등의 색소에 의해 많이 변색되며, 담배도 그 이유 중 하나다. 하얀 이를 만들기 위해선 음식을 먹은 후 바로 양치질을 해야 한다. 남아있는 음식 찌꺼기가 치아를 변색시키기 때문이다. 양치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로라도 꼭 입가심을 해서 찌꺼기를 남기지 말아야 한다. 또 커피와 콜라, 녹차와 같이 색소가 있는 음료는 가급적 줄이고 건강에도 최악인 흡연을 삼가는 것이 좋다.

◇바나바 껍질·레몬즙·상추…천연식품을 활용하라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천연 식품을 활용해 하얀 이를 만들 수 있다. 이미 많이 알려진 방법으로 바나나 껍질을 이용하면 된다. 바나나 껍질에는 강한 산 성분이 있기 때문에 껍질로 치아를 닦아주면 하얀 이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미백 효과가 있는 레몬즙을 거즈에 묻펴 치아와 잇몸을 마사지 하듯 닦아준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하면 잇몸이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 상추도 이를 하얗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상추를 잘 말려서 가루를 낸 다음 양치 할 때 칫솔 위에 골고루 뿌려 양치를 한다.

◇스케일링·치아미백·라미네이트…단기간에 큰 효과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주면 치아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 스케일링은 치아 사이의 이물질 제거와 함께 치아 착색도 없애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치아 건강과 미백의 일거양득이다. 치아의 착색 정도가 심하다면 치아미백치료를 받으면 된다. 치아 미백의 원리는 변색된 치아에 미백제를 입혀 색소물질을 산화시켜 이를 하얗게 만드는 것이다.

W스타일치과 노원종 원장은 “치아미백 치료는 다양한 원인으로 변색된 치아를 다시 하얗게 만드는 데 큰 효과가 있다”며 “1~2주 정도의 기간으로 치료가 끝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시술”이라고 말했다.

앞니의 치아 변색이 심하고 모양도 예쁘지 않은 경우라면 라미네이트를 통해 해결 가능하다. 라미네이트는 앞니를 가장 자연스럽고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시술로 치아 표면을 0.5~0,7mm정도 삭제한 다음 본인의 치아 형태로 본을 뜬 후 인조손톱모양의 세라믹 박편을 접착하는 방식이다. 색상과 모양이 거의 자연치와 가깝고 단기간에 가지런한 치아를 가질 수 있다.

노 원장은 “치아가 변색 된 경우, 레몬즙이나 상추 등 민간요법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며 “물론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칫 치아와 잇몸이 상할 수 있고,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시간과 노력에 비해 효과는 떨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정에서 사용하는 치아미백제 또한 과하게 사용하면 잇몸을 상하게 한다는 연구결과도 여럿 나왔다. 하얀 치아를 갖기 원한다면 치과를 찾아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치아 미백 치료를 받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노 원장은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1242024994&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