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을 덥석 베어 물고, 건강에 좋다는 포도씨도 와드득 씹어먹고 싶은데 시린 이 때문에 골치라면 장마 전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저기압과 높은 습도는 치아 시림과 잇몸 건강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시린 이의 대표적인 원인은 치주질환이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치아 주위에 염증 및 이상으로 치아의 신경전달 체계가 예민해져 이가 시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풍치’라 불리는 치주염이 생기면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드러나면서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또 충치의 진행이 심해질수록 치아 가운데에 들어 있는 신경과의 벽이 점점 가깝게 되므로 감각이 예민해지는데 이때도 이가 시릴 수 있다.
좌우로만 과도하게 칫솔질을 할 경우 치아표면의 법랑질이 삼각형으로 파이게 되는데, 특히 잇몸과 치아 뿌리 부분의 법랑질이 쉽게 손상된다. 또한 마모성이 강한 치약이나 입자가 굵은 소금을 사용해 칫솔질을 할 때도 치아와 잇몸이 맞닿는 부위에 상처를 줘 시린 이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이외에 외부의 충격 등 자극을 받아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일시적으로 산도 높은 음식 등을 먹어 예민해져서 이가 시리기도 하다.
치열이 들쑥날쑥 고르지 못해 치아 몇 개가 유독 과한 힘을 받아도 치아가 마모되고 시림 증세도 심해진다. 치아가 빠지고 난 후 빨리 해 넣지 않아 위에 있는 치아가 내려온 경우나 치아의 마모가 심한 경우에도 과도한 교합력이 가해져 시린 이를 유발할 수 있다. W스타일치과 노원종 원장은 “시린 이 증상은 다양한 원인으로 야기되므로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며 “1차적으로 세밀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