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이제 곧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올해는 유난히도 공휴일에 인색해서 그런지 비록 주말 포함해 3일 밖에 되지 않는 짧디짧은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추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너무 연휴가 너무 짧은 탓에 일찌감치 고향 길을 포기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틈틈이 알찬 연휴 계획을 짜는 사람들도 많다. 이에 짧지만 알차게, 무엇보다 건강하게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틈틈이 하는 잠깐 운동으로 명절증후군 날리기비록 짧은 연휴이긴 하지만 명절 내내 바쁘게 음식을 준비하고,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10시간 가량 교통체증을 견디며 운전을 하고 나면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명절증후군을 피할 수가 없다. 특히 허리와 무릎은 명절 동안 가장 고생을 많이 하는 부위라 실제로 명절을 전, 후로 허리와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약 2배 가까이 급증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바닥에 둘러앉아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오랜 시간 허리를 구부린 채 일을 하면 서 있을 때의 2~3배 정도의 하중이 허리에 가해지게 된다. 또한 무릎을 완전히 구부려 쪼그리고 앉으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7배 이상 증가해 무릎은 물론 고관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음식을 준비할 때는 푹신한 방석 등을 꼭 깔고 앉아서 일을 하는 것이 좋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면 관절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운전을 할 때도 역시 마찬가지다. 장시간 앉아 운전을 하게 되면 허리도 뻐근하고, 목도 뻣뻣해지고, 발목마저 시큰거리게 된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는 등받이를 90~110도로 세워 허리에 안정감을 주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등은 최대한 등받이에 붙이되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운전을 할 때는 발이 편한 단화를 신어야 발목과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그리고 1~2시간 주행 후에는 반드시 차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피로감을 줄이는 것이 좋다.
이에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명절 피로로 인해 허리와 무릎 등에 통증이 생겼다면 빨리 안정을 취하고, 20~30분 정도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만약 연휴가 끝난 후에도 통증이 계속 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짧지만 알차게, 추석 연휴 동안 아무도 모르게 예뻐지기연휴는 성형을 고민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가장 반가운 날이다. 그러나 올 추석처럼 짧은 연휴 동안 쌍꺼풀이나 코 성형 등의 수술을 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미세자가지방이식술을 받아보자. 미세자가지방이식술은 자가물질인 지방세포를 아랫배나 허벅지 등에서 채취해 특수 처리한 후 필요한 신체 부위에 볼륨을 채워주는 시술로 ‘1mm 성형’이라 부르기도 한다. 아주 작은 볼륨의 차이로 얼굴의 전체의 윤곽과 분위기를 달라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미세자가지방이식술은 밋밋한 이마나 함몰부위 또는 굴곡이 있는 이마뿐 아니라 관자놀이, 지방이 없는 눈, 볼, 살, 코, 팔자주름, 손등, 엉덩이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해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들어주고, 갸름하게 만들어준다. 시술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가느다란 관을 이용해 허벅지나 아랫배 등 지방이 많은 부위에서 지방을 채취해 이를 분리 한 후 순수 지방만을 농축,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기만 하면 된다.나무성형외과 곽인수 원장은 “미세자가지방이식술은 인조 보형물에 거부감이 있고 피부 절개가 두려운 사람, 간단하고 간편한 시술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수술방법이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보형물이나 합성 물질이 아닌 자신의 신체에서 얻어진 지방을 이식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적고, 수술과 같이 절개가 필요하지 않은 만큼 흉터도 남지 않아 짧은 연휴 동안 예뻐지기 좋은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지방을 채취하는 부위가 주로 허벅지나 엉덩이, 아랫배 등 체형을 망치는 부위이기 때문에 몸매교정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한 사전 조사와 전문의의 상담 없이 무분별한 시술을 받을 경우 지방이 흡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시술 경험이 많은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 한 후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
◇기름진 명절 음식, 꼼꼼한 양치질로 치주염 예방하기아무리 짧아도, 유난히 공휴일에 인색한 올해는 3일간의 연휴도 너무 소중하고 달콤하다. 귀성길에 오르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오랜만에 누리는 휴식이 더 없이 기다려질 것이다. 틈만 나면 쌓여 있는 추석 음식을 먹고,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추석 특집 방송을 보며 뒹굴 거릴 수 있다. 그 뿐인가? 오랜만에 만난 친지 혹은 친구들과의 술자리도 마다 않고 부담 없이 즐기게 된다. 생각만 해도 기다려지는 추석 연휴. 그러나 지나치게 게을러지게 되면 치아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 명절 음식은 기름진데다 약과나 한과, 과일 등은 당분이 높아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더군다나 밤늦게까지 간식을 먹거나 혹은 음주 후에도 양치를 하지 않고 바로 잠드는 경우가 부지기수.
이에 W스타일치과 노원종 원장은 “술은 혈압을 상승시켜 잇몸 출혈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충치와 치주염이 생길 뿐 아니라 술을 만드는 원료 자체가 충치 및 치주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과음은 콧속의 점막을 붓게 하는 원인이 돼 술을 마시고 잠을 자게 되면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가 많고, 이 때 입 속은 더욱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치주염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아무리 늘어지기 쉬운 연휴라 하더라도 자기 전, 혹은 음주 후 양치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1254390797&cp=nv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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