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 바람에 이가 시리다고요?"
직장인 이모씨(30)는 매년 겨울마다 찬 바람을 맞는 것이 두렵다. 차가운 바람이 이에 닿으면 시큰거리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찬 음식을 먹을 때도 그렇다. 지겨운 시림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치과를 찾은 이씨는 들쭉날쭉한 치아 때문에 비정상적 마모를 일으켜 이가 시리다는 진단을 받았다. 시린 이는 우리나라 성인 7명중 1명꼴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가 시린 것은 여러 구강 질환의 전조 증상이며, 일상생활의 불편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시린 이 방치하면 충치 및 구강질환 야기
이시림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된다면 이미 치아를 감싸는 법량질이 많이 파괴된 상태다. 계속 방치해 두면 충치와 치주질환, 잇몸염증심화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시린 이는 '이~' 발음할 때처럼 입을 양 옆으로 길게 열고, '스윽~' 소리를 내면서 숨을 빨아들일 때 이가 시리고 아프다면 증세를 의심해야 한다.
교정전문 W스타일치과 노원종 원장은 "이 시림을 느끼는 통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그 원인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즉시 치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치주질환, 잘못된 칫솔질 등 시린 이의 원인 다양 시린이의 대표적인 원인은 치주질환. 잇몸에 염증이 생겨, 치아 주위에 염증 및 이상으로 치아의 신경전달 체계가 예민하게 된다.
또 일반적으로 풍치라 불리는 치주염이 생기면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드러나면서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치주질환이나 충치가 있을 경우 스케일링 및 잇몸치료를 받아야 한다.
잘못된 칫솔질도 원인이 된다. 좌우로만 과도하게 칫솔질을 할 경우 잇몸과 치아 뿌리 부분의 법랑질이 삼각형으로 파이게 된다. 때문에 칫솔모는 부드러운 칫솔로 교환해주고, 손상된 정도가 심할 때는 패인 곳을 치과용 복합 레진을 사용해 원래의 형태로 메우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산성음식을 먹었다면 곧바로 물을 마셔 탄산을 중화시키거나 구강 청결제로 가글을 하는 것이 좋다. 반면 토마토와 오이, 당근 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류는 당분이 거의 없는데다 섬유질이 표면을 닦아줘 시린이에 좋은 음식이다.
들쭉날쭉한 치아도 시린이의 원인이다. 이는 충치 및 구강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들어 설측교정이나 투명교정, 인비절라인 등 잘 보이지 않고 빠른 교정이 가능해 성인 교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