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마다 직장인 A씨(30)는 찬 바람을 맞는 것이 두렵다. 이유는 차가운 바람이 이에 닿으면 시큰거리기 때문이다. 이같은 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근 A씨는 치과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들쭉 날쭉한 부정교합이 원인 이었다. 이같이 시린 이는 우리나라 성인 7명중 1명꼴로 나타나는 질환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생각지 않고 그냥 방치하다 질환을 키우는 수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시린이 방치하면 충치 및 구강질환 야기이시림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된다면 이미 치아를 감싸는 법량질이 많이 파괴된 상태이다. 따라서 이미 잇몸에 염증이 어느 정도 생겼다는 것이다. 이를 계속 방치하면 충치와 치주질환, 잇몸염증 심화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서둘러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교정전문 W스타일치과 노원종 원장은 “이시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치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 “이 시림을 느끼는 통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그 원인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치주질환, 잘못된 칫솔질 등 시린이의 원인 다양
시린이의 대표적인 원인은 치주질환이다. 이것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치아 주위에 염증 및 이상으로 치아의 신경전달 체계가 예민하게 되고 시리게 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풍치라 불리는 치주염이 생기면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드러나면서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치주질환이나 충치가 시린이의 원인인 경우 당연히 치과치료가 우선이다. 스케일링 및 잇몸치료를 받아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반복적인 치료를 하여야 하며, 조금만 게을러지면 쉽게 재발 가능하기 때문에 항상 신경 써야 한다.
◇부정교합, 시린이 뿐 아니라 구강질환도 쉽게 걸려 교정 필요!
들쑥날쑥한 치아도 시린이의 원인이 된다. 위 아래가 잘 맞물리지 않고 고르지 못한 치아는 한 부위로만 과도한 힘이 가해지게 돼 이로 인해 치아가 쉽게 마모돼 이가 시리게 된다.
노원장은 “부정교합의 경우는 시린이 뿐 아니라 충치 및 구강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부정교합일 경우 일반적으로 치아교정을 통해 치아의 교합을 바로잡아 주고 치열을 고르게 해 준다.
<이순용 기자 sylee@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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