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신체에서는 섭취한 음식물 대부분이 포도당으로 바뀌고, 혈액은 포도당을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로 운반해 준다. 이때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이동시키는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올바르게 작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당뇨병이라 한다. 세포 속으로 운반되지 못한 포도당이 그대로 혈액 속에 남아 '고혈당' 상태가 되고, 이러한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여러 가지 신체적인 합병증이 동반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치주질환(잇몸병)의 가속화 현상이다.
다른 여러 선진국의 당뇨환자 수가 최근 수십 년 동안 거의 변동 없이 유지되는데 반해, 2003년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당뇨환자는 전체인구의 약 7% 정도이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서, 선진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에서는 4명중 1명꼴로 당뇨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질환 역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빈번하게 나타나는 만큼, 당뇨환자는 당뇨병과 치주질환의 관련성에 대해서 숙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 당뇨병이 치주질환에 미치는 영향
치주질환은 치태라고 불리는 세균덩어리에 의해 생긴 염증성 반응으로 치아 주위조직의 파괴가 일어나는 것이다.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세균이며 당뇨 그 자체가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혈당 조절에 실패한 환자는 구강점막의 작열감, 창상치유의 변화, 감염발생의 증가, 타액분비의 감소나 다른 전신성 질환으로 인한 약물 복용으로 인해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당뇨병의 부작용 중의 하나인 신경이상(neuropathy)으로 인하여 감각신경계에 이상이 나타나면서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타액분비가 감소하게 되면서 구강점막이 건조하게 되어 쉽게 자극을 받아 구강내 작열감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는 치은염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라는 증거들도 있는데 혈당조절에 실패한 환자들에게서 치주조직의 지속적인 파괴가 흔히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당뇨병이 치은연하세균의 구성에는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치주조직 파괴에 부가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은열구내 포도당의 양이 증가하게 되면 치주조직의 세포와 주위조직 간의 상호작용에 변화를 초래하여, 치료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며 혈관벽이 두꺼워져서 결과적으로 치주조직내에 산소가 감소되어 혈관벽이 좁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치주조직의 파괴 속도가 증가되고 치유능력이 감소하게 된다. 그리고 면역세포들의 기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 세균에 대한 면역기능이 약화되어 건강한 사람보다 치주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속도도 약 2.6배 정도 빠르다.
▶ 당뇨환자에서의 치주치료
혈당조절에 성공한 당뇨환자는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치주 치료를 받을 수 있으나, 일반 치주질환 환자들보다 치유 속도가 느리고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당뇨환자는 내과의의 자문을 받아 치주치료를 진행하여야 하며, 아주 급한 치료 이외에는 혈당 조절에 성공한 후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혈당 조절에 성공한 환자라 할지라도 장시간의 잇몸수술이나 다량의 출혈이 예상되는 시술전에는 내과 주치의와 상의 후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당뇨환자가 치과치료를 받을 때에는 스트레스가 적고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하여 신체의 상태가 좋은 아침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당뇨환자의 치주질환 예방
당뇨가 있다고 모든 환자에게서 치주염이 심하게 진해오디는 것은 아니며, 당뇨환자라도 일반인들처럼 건강한 치주상태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당뇨환자는 당뇨를 앓고 있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치주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보다 잇몸관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기적인 구강건강 검진과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치주질환의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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