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불편하여 치과를 찾아가면 치과 의사 선생님들이 "잇몸이 곪았다. 치주염이 심하다" 등의 얘기를 많이 한다. 치주란 용어의 뜻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과 잇몸 하방에 있는 치조골(잇몸뼈)을 지칭하는 것으로 치아를 지탱해주고 우리가 여러 가지 음식들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잇몸과 잇몸뼈에 발생한 염증을 치주염(풍치)라고 한다.
풍치를 예방하고 건강한 치주상태를 얻기 위해 치주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 및 유지관리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 치주질환은 왜 생기는가?
사람의 입 속에는 300여종 이상의 세균들이 살고 있으며, 음식섭취 후 세균들이 타액 및 음식과 섞여서 치아에 부착되어 끈끈한 무색의 얇은 막을 만든다. 이와 같이 세균들이 덩어리져 치아 면에 부착한 얇은 막을 치아 면에 달라붙은 이끼와 비슷하다고 하여 치태라고 부르며 일명 프라그(plaque)라고 한다. 치아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치태가 그대로 굳어져서 딱딱한 돌처럼 되는 것을 치석이라고 하며, 세균들이 부착하여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게 되어 잇몸의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치태 내의 세균들이 만들어낸 독소들은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며,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잇몸이 뻘겋게 붓고 치아를 닦을 때 잇몸에서 출혈이 되고 입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잇몸 질환이 진행될수록 잇몸뿐만 아니라 잇몸 잇몸 하방의 잇몸뼈까지 녹게 되어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 결과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잇몸뼈)이 심하게 손상을 받아 일찍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치아가 시리고 흔들리게 되어 음식을 먹을 때 아프고 불편하여 결국에는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 잇몸병이 심하게 진행되면 잇몸이 자주 곪고 고름이 나거나 치아들이 솟고 치아들이 밀려 내려오거나 뻐드렁니가 되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져 보기에 흉한 모습이 될 수 있다. 억지로 입술을 다물어야 치아가 가려지고 웃을 때 손을 가리고 웃거나 상대방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현상들이 나타난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가장 흔한 질병중의 하나가 잇몸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성인의 절반 이상이 치주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상실된 치아 다섯개 중 하나는 그 원인이 치주질환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주질환의 심각성을 나타내 주고 있다. 이러한 잇몸병의 발생과 진행에는 유전적인 요소, 스트레스, 당뇨, 흡연, 임신 등과 같은 요소들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잇몸병을 치료하고 조절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요소들에 대하여 적절히 대처하여야 한다.
▶ 잇몸병을 치료하는 방법
잇몸병환자의 전신적 병력과 치과적 병력을 파악하는 것을 가장 먼저 한다. 당뇨가 있으면 잇몸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염증치료에 대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심장판막 이상과 같은 질환으로 인공판막을 장착한 환자는 치료 시작 전에 항생제를 복용하여야 하며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복용 중인 항혈액응고제의 양을 단계적으로 줄이며 끊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전신적 병력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잇몸과 치아에 관한 검사를 한다. 잇몸의 염증 여부와 정도를 조사하고, 치아가 흔들리는지 그리고 치조골(잇몸뼈)이 얼마나 파괴되었는지를 검사하기 위해 방사선 사진을 촬영한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잇몸질환의 초기 단계에서는 치석제거와 잇몸 하방의 치아 뿌리에 부착된 치태와 치석을 깨끗이 긁어내는 치근활택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잇몸의 염증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염증이 하방의 잇몸뼈까지 진행된 상태에서는 잇몸수술이라는 외과적 치료를 통하여 잇몸을 절개하고 치아와 잇몸뼈부터 잇몸을 젖히고 깊이 위치한 치석과 염증조직을 제거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쉬운 형태로 잇몸모양을 만들어 준다. 한번 파괴된 잇몸뼈는 원래상태로 다시 만들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 잇몸뼈의 재생을 유도하기 위한 수술법이 있기는 하지만 성공률이 높지 않고 적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방법이다.
▶ 잇몸치료 후 구강위생의 유지관리
입 속의 세균들은 항상 잇몸을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칫솔질을 정확히 하여 세균들이 잇몸의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잇몸치료를 받았다고 영구적으로 건강한 잇몸을 가질 수는 없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잇몸치료 후에 잇몸병이 다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치아를 닦는 방법을 배워서 치간 칫솔과 치실 등의 적절한 보조기구를 사용하여 치주질환의 재발을 예방하여야 한다.
개인에 맞는 칫솔, 치약을 사용하고 일 년에 두번 정도 치석제거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칫솔 하나만으로 이 닦는 것을 다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치아뿌리가 노출되고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기면 치간칫솔과 치실의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보철물이 들어가면 보철물 하방을 닦기가 힘들고 이로 인해 입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이들 보조기구를 사용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칫솔은 솔의 종류에 따라 딱딱한 것(hard), 중간(medium), 부드러운 것(soft) 세가지로 나누어 진다. 딱딱한 것은 치아는 잘 닦이지만 치아의 마모나 잇몸에 손상을 주기 쉽고, 부드러운 것은 잇몸에 자극을 적게 주지만 치아를 닦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보통은 중간정도의 솔의 강도를 가진 칫솔을 사용하게 되고 시중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다. 개인의 잇몸상태에 따라 추천을 받아 사용하면 좋다.
치약의 주성분으로 프라그를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세마제가 함유되어 있고 여기에 충지예방을 목적으로 불소가 들어 있거나 잇몸의 염증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나 생약 추출물을 첨가한 치약들이 있다. 세마제가 많은 치약은 프라그를 제거하는데는 효과적이나 치아의 마모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개인의 잇몸상태, 치근의 노출정도에 따라, 치약 내에 함유된 마모제 양을 고려하여 선택하고 치약 속에는 세균이나 염증에 효과가 있는 물질들이 함유된 치약들도 있으므로 잇몸의 상태에 따라 치과의사의 추천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칫솔질은 매일 반복되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이다. 좋은 약이 입에 쓰듯 지루하고 재미없는 치솔질이 노후의 건강과 즐거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치아는 나이를 먹으면 잃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잘 지키면 평생동안 사용할 수 있는 보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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