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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5개월 된 주부 신모(28)씨는 비타민 A가 풍부한 유제품이 태아 치아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설탕이 많이 든 인스턴트 음식과 탄산음료를 줄이고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다.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충치 발생빈도가 높다. 아이에게 칼슘과 단백질이 다량 함유된 우유를 충분히 마시도록 해 충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가 젖병을 물고자면 우유내 당성분이 충치를 일으킬 수가 있으므로 젖병을 물려서 재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사람의 치아는 임신 6주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출생 이후에도 계속 발육한다.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에 많은 비타민 A는 태아 치아형성을 도우며 일반적으로 채소나 과일류를 많이 섭취한 산모의 아이는 충치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충치, 산에 의해 법랑질 손상으로 발생
평생 치아건강은 초등학교 시절에 결정된다. 유치와 영구치가 혼재하는 이 시기에 적절한 치아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많은 충치의 발생과 부정교합은 물론 자녀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입 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에 의해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돼 충치가 생기는 것을 치아 우식증이라고 한다.
음식물을 섭취할 때 입 안에 음식 찌꺼기가 남게 되는데 플라크를 이루고 있는 세균에 의해 입 안에 남아있는 설탕이나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산이 치아면의 법랑질을 공격해 손상되면 치아 우식증이 발생하게 된다.
법랑질의 충치는 거의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정도는 치료하면 아프지 않고 간단하며 치료 후 불편감도 없다.
충치가 법랑질을 넘어 상아질로 확대되면 단 것과 찬 것에 증상을 느끼게 된다. 이는 상아질에는 신경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자각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충치가 더 진행되면 신경조직이 있는 치수까지 박테리아 같은 균이 침범하게 되고 초기에는 찬 음식에 아주 민감해지고 점점 뜨거운 음식에도 통증을 느끼며 급기야는 치수염이 생겨 치통을 경험하게 된다.
연세대학교의과대학 치과대학병원에 따르면 심한 경우 진통제를 먹어도 아픔이 사라지지 않고 더 진행이 되면 뿌리 끝으로 염증이 전달돼 씹을 때도 아프게 되며 뿌리 끝에 고름주머니가 생겨 뿌리 끝의 뼈가 녹아 없어지게 된다.
◇ 우리아이, 칼슘 풍부한 우유로 치아도 튼튼히
아이가 옹알이를 하고 유치원에 다니는 생후 6개월부터 만 6세까지를 유치열기라 정의하는데 '우유병 치아우식증'에 대한 주의와 자녀의 기본적인 치아관리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우유는 칼슘이 풍부해 아이들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아이가 젖병을 그대로 물고자면 우유내 당성분이 충치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젖병을 물려서 재우지 않도록 하고 먹고 난 후에도 깨끗한 거즈나 수건에 물을 묻혀 사용하거나 유아용 칫솔로 아이 이를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3세 전후로 20개의 유치가 나 성인과 비슷한 구강구조를 갖추게 되는데 그 전에 치과를 꼭 찾아 아이의 치아 상태와 배열 등이 고른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는 유치의 자리가 곧 그 자리로 올라올 영구치의 보금자리로 유치가 바르게 자리 잡고 건강해야 덧니를 예방하고 영구치의 바른 성장을 도울 수 있다.
만 6세부터는 구강 뒤쪽에서부터 영구치인 '어금니'가 새로 나오고 앞쪽에선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 '앞니'가 나기 시작하므로 부모들은 아이에게 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스스로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교육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 6세~12세까지는 유치와 영구치 혼재하는 혼합 치열기는 평생 치아건강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부모의 적극적인 자녀 치아건강에 대한 개입이 필요하다.
또 당분이 많고 끈적끈적한 인스턴트류를 자주 먹는 잘못된 식습관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시키고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우유와 같은 유제품을 먹도록 해야 치아 건강을 도모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의과대학 치과대학병원 소아치과 이제호 교수는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아이들 스스로의 칫솔질만으로 부족하므로 치과를 찾아 '불소'를 정기적으로 발라주거나 음식물 등이 쉽게 고이고 낄 수 있는 어금니 등의 홈을 미리 메워주는 것도 상당한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치는 영구치보다 약해서 특별히 관리가 더 필요하다. 법랑질을 구성하는 칼슘이 풍부하면 충치가 잘 안생기는데 아이에 따라서 법랑질이 약하거나 강한 아이들이 있어 아이마다 차이를 보인다.
어금니는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이 사이에 충치가 발생하기 쉬운데 충치로 치아가 부서지게 되면 뒤에 있는 치아가 앞으로 쏠려 공간 확보가 안돼 작은 어금니가 나올 공간이 없어져 부정교합의 우려가 있다.
영구치는 유치에 비해 법랑질이 더 두껍고 충치의 진행속도도 느리나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충치 발생빈도가 높고 충치가 법랑질을 뚫고 들어가 상아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충치 예방치료가 더 필요하다.
충치의 발생을 예방하는 무기질과 단백질이 다량 함유된 우유나 유제품과 같은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소아치과 김광철 교수는 "어린이 충치의 원인은 입 안에 있는 충치 유발세균이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긴 산이 치아 석회질을 없애면서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산성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법랑질이 탈회되면서 충치가 발생되나 우유나 유제품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슘이 풍부해 치아를 튼튼하게 해주는 좋은 식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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