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접착크림(denture cream)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텍사스사우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이 '신경학저널'에 밝힌 바에 의하면 4명의 의치를 낀 환자에서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 같은 환자들 모두 혈중 아연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으며 이후 구리 농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치크림이 대개 아연을 함유하는 바 이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 모든 환자들은 이 같이 아연 함량이 높은 의치크림을 습관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신경기능이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구리와 아연간 균형이 이뤄져야 하는 바 이 같은 금속중 한 쪽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다른 한 쪽은 결핍되게 되 이로 인해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정상적으로는 혈중 구리는 밀리리터당 0.75~1.45 마이크로그램 함량되나 이번에 보고된 환자들의 경우 구리 농도가 0.1~0.23으로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연의 경우에는 1.10 을 넘지 않는 것이 정상이나 환자들은 1.36~4.28까지 아연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보고된 환자중 한 명은 손가락의 근력이 약해지고 균형감이 저하된 반면 다른 사람들은 팔과 다리의 근력이 약해져 휠체어를 타야 했고 인지능력 역시 저하되고 요실금 증상도 발병했다.

이 같은 환자들중 의치크림 사용을 중단하고 구리를 보충한 환자들은 인지능이 향상된 반면 의치크림 사용은 중단하지 않고 구리만을 보충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구리수치는 좋아졌으나 아연 농도가 여전히 과도하게 높아 신경학적 증상은 좋아지지 않았다.

또한 환 환자의 경우에는 구리 보충을 먼저하고 의치크림 사용을 중단한 바 아연과 구리수치는 좋아졌으나 신경학적 증상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의치크림을 과하게 사용한 사람들은 전문의료진의 진찰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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