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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던 40대 회사원 윤정국씨(가명)는 시술을 받은 후부터 두통과 턱의 통증이 예전보다 자주 느껴졌다.
그는 “강도는 심한편이 아니지만 신경이 쓰인다”며 “혹시 임플란트 시술이 영향을 준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턱관절은 귀 앞에 있는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의 관절이다.
이 관절뼈 사이에는 완충기능을 하는 물렁뼈가 있는데 이 물렁뼈가 정상의 위치를 벗어나게 되면 턱관절에 디스크가 생겨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를 방치해 턱관절 장애가 생기면 턱의 통증 뿐 아니라 두통, 어깨 통증 등 다양한 증상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윤씨의 통증은 임플란트 시술에 의한 턱관절 장애로 인한 것일까.
◇ 임플란트 시술, 턱관절 장애 유발하지 않아
영동세브란스 치과전문병원 김선재 교수는 “치과 치료를 받은 후 턱의 통증이나 불편함을 얘기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 불편감도 턱관절 장애라고는 볼 수 없다”고 설명한다.
대부분 임플란트 시술 후 턱이나 어깨, 머리 통증을 호소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때에 따라 나이가 많거나 너무 긴장한 사람의 경우는 약간의 불편감을 느낄 수도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치과대학병원 생체재료보철과장 이성복 교수도 “만일 원래부터 약한 턱관절을 소유한 환자가 임플란트 치료나 다른 치과 치료를 위해 장시간 입을 벌리고 있었다면 관절에 무리가 가서 장애를 유발할 수는 있지만 그런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룰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다.
특히 치료 중에 발생된 턱관절의 통증이나 불편함은 대부분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는 않고 일정 기간 지나면 원래대로 회복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
무엇보다 전문의들은 임플란트를 잘못하면 턱관절 장애를 유발한다는 설은 학문적으로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당부한다.
◇ 임플란트, 신경 건드리면 감각 이상
임플란트의 가장 많은 후유증은 수술과정이나 수술 후의 감염 등에 의한 통증이다. 보통 이 통증은 7~10일 후 없어지지만 그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후유증을 의심할 수 있다.
출혈도 간혹 식사나 대화중에 발생할 수 있는데 보통 2~3일 정도까지 나타나다가 사라지고 특별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수술 후 계속되는 출혈은 의사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이성복 교수는 “흔하지는 않지만 수술 시 수술부위의 크고 작은 신경들을 건드리거나 손상을 준 경우 일시적으로 감각을 소실하는 경우도 있다”며 “따라서 정확한 영상진단을 거친 후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감각 이상이 회복되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
이와 함께 임플란트의 식립 후 골유착이 실패하는 경우인 임플란트 상실도 일어날 수 있다.
이성복 교수는 “임플란트 상실일 때에는 바로 제거하고 다시 좋은 조건의 악골에 식립해야 한다”며 “골유착이 완성된(약 3개월 소요) 이후 보철치아를 장착해 1년 간 아무 변화 없이 잘 기능할 수 있어야 비로소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치과의사의 지시시항을 잘 따라야 하며 특히 금연하는 것이 임플란트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한편,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환자 스스로가 칫솔이나 치실로 청결히 해야 하며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치과에 가서 X-ray 사진을 촬영해 임프란트가 뼈에 잘 붙어있나 확인해 각 구조물을 점검하고 보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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