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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잇몸약들이 때아닌 효능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진원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에 문을 연 건강사이트 '건강in'의 건강속설 올바로 알기 코너.
잇몸질환을 먹는 약으로 고칠 수 있냐는 OX 퀴즈의 정답이 '잇몸약은 일시적으로 염증이 낫더라도 치석을 제거하지 못해 결국 재발 할 수 밖에 없다'고 명시돼 있다.
잇몸 질환 치료제가 질환의 주원인인 치석을 녹이지는 못하기 때문에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 염증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은 효과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치료가 어렵다는 게 주 요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잇몸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는 해당 제약사들은 공단의 주장에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가탄'을 판매하고 있는 명인제약 관계자는 7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염증이 과다해 심한 경우 치과치료를 권해드리지만 약을 중단하면 염증이 재발하거나 스케일링까지 필요없는 환자에게는 예방차원에서 복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치과치료 후 증상이 재발되는 노인 환자들에게는 매우 유효하다는 것.
잇몸약 1위를 달리고 있는 동국제약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회사 관계자는 "공단이 왜 이런 내용을 게재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각종 임상자료 등을 제출해 문제를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잇몸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해온 전문의들의 생각은 어떨까?
본지가 지난해 12월 20일 게재한 기사에서 전문의들은 시중에 출시돼 있는 잇몸약들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는 의견을 보인 바 있다.
당시 Y대학 C교수는 "시중에 나와있는 잇몸약은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없다"며 "잇몸약은 수술 후나 치료할 때 유가조직이 치유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C교수는 이어 "만일 적절한 치료를 외면한 채 약만 먹으면 큰 기대는 안하는 게 좋다"며 "치과에 가서 적절한 치료와 스케일링을 하고 복용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제한적인 효능만을 인정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일부 의사들의 경우 잇몸약을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고 있다.
B대학 K교수는 “환자들이 사먹는 잇몸약이 큰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무턱대고 먹을 수 있다”며 “중요한 건 질환에 맞지 않는데도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 는 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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