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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심모씨(45,남)는 근 5년간 잇몸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심씨는 “치과에 다닐 때에만 잇몸이 좋아질 뿐 잇몸에서 피가 나고 붓고 시린 증상으로 일상생활을 하는 것조차 힘들다”고 토로한다.
그러던 심씨는 최근 지하철에서 1000원 장사꾼의 말에 귀가 솔깃했다. 치간칫솔질을 열심히 하면 잇몸병이 낫는다는 장사꾼의 말에 1만원어치나 치간칫솔을 구매했던 것.
심씨는 “치간칫솔질만 꾸준히 하면 스케일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덜컥 구입했지만, 정말로 치간칫솔이 잇몸병을 낫는데 도움이 될지 궁금하다”고 덧붙인다.
시중에는 치아관리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칫솔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칫솔이라도 치아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확실히 제거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등장한 제품이 치실과 치간칫솔이다. 치실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섬유실을 상하, 좌우로 움직여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빼내준다. 반면 치간칫솔은 작은 솔이 부착된 것으로 치아 사이에 넣고 돌려주는 방법으로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한다.
따라서 음식물 찌꺼기를 확연하게 빼내주기 때문에 치석이 쌓일 가능성을 줄여준다. 그러나 치석이 쌓일 가능성을 줄여줄 뿐 치간칫솔이 치석을 완전히 제거해주는 것은 아니다.
순천향대병원 치과 최승현 교수는 “구강 내에 음식물 찌꺼기와 침이 엉겨 붙어 석회화 된 것이 치석”이라며 “치석은 단단하기 때문에 치간칫솔로 제거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최승현 교수는 “치석은 초음파 기기를 이용하기 전에는 잘 떨어지지 않으므로 보통 6개월에 1번씩 스케일링을 받아 제거하는 것이 잇몸건강에 좋다”고 덧붙였다.
즉 치석의 경우 치태가 굳어버린 것을 말하는데,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구강관리로는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다.
단지 양치질을 한 뒤 치간칫솔로 세심하게 관리한다면 치석이 되기 전의 치태만을 제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보통 20~30대 후반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치아 사이가 벌어져 있는데 이 틈새에 치석이 잘 쌓인다. 나이가 많지 않더라도 침샘에서 끈끈한 성분이 많이 나오거나, 치아배열이 불량해 양치질로 음식물 찌거기를 제거하기 힘든 사람은 정기적으로 치간칫솔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치아가 건강하다고 자만하고 치석을 방치했을 경우, 어느 순간부터 잇몸에서 피가 나고 입냄새가 나는 등 잇몸병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대학교병원 치주과 김형섭 교수는 “치아에 치석이 생기면 여기에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에 잇몸병이 생긴다”며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석을 제거하면 세균이 생길 여지를 없애므로 잇몸병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형섭 교수에 따르면 치간칫솔을 아무리 잘 하더라도 치석이 쌓이는 것을 제거하기 불가능하므로 치석이 잘 생기는 사람은 3개월, 보통의 사람은 평균적으로 6개월마다 치석제거를 위해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임플란트나 치아교정을 받는 사람의 경우 치간칫솔을 사용해 음식물 찌꺼기를 세심하게 제거하는 것이 권장된다. 임플란트의 경우 대부분 본래의 치아보다 작은 크기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치아 사이에 공간이 벌어져서 치석이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임플란트, 치아교정을 하는 사람 외에도 평소에 치간칫솔질을 하는 것이 잇몸건강, 치아관리에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어금니가 있는 뒷부분의 치아가 앞쪽에 위치한 송곳니보다 작다는 점을 고려할 때 크기가 다른 치간칫솔 2~3가지 구비해 매일 식사후 1번씩, 자기전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승현 교수는 또 “대부분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데, 이런 경우 입안에 침이 고여 세균이 번식하므로 자기 전에 꼭 양치질과 치간칫솔질을 해야 한다”면서 “치간칫솔을 깨끗이 세척해 충분히 건조해 사용한다면 위생에 큰 문제는 없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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