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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2월이 되면 대한민국의 젊은 연인들은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랑을 고백하는 이벤트 날로 자리 잡았지만 발렌타인데이는 한 사제의 순교에서 기원했다고 흔히 알려져 있다.
어쨌거나 아직도 싱글인 젊은이에게는 혹 잔인한 날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마음에 둔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고백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다정한 연인들에게는 사랑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원래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콩은 멕시코 원주민들이 음료 또는 약용으로서 귀히 여기던 것으로, 화폐로도 유통되었다고 한다.
16세기에 에스파냐를 통해 유럽 전역에 퍼졌는데 그 당시에는 주로 음용하는 형태였고 1800년대 들어서야 카카오 반죽에 밀크, 버터, 설탕, 향료 등을 혼합하여 고형화에 성공하였고 지금의 초콜릿과 같은 형태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해부터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가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고 하여 카카오 함량을 높인 다크 초콜릿이 크게 유행하고 있지만 그래도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초콜릿은 달콤함으로 먼저 다가온다.
우선 제조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설탕과 같은 당분이 많이 첨가될 뿐 아니라 견과류, 신선한 크림, 버터, 카라멜 등으로 속을 채우기까지 하니 그 달콤함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달콤함이 달콤함으로만 끝난다면 좋겠지만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달콤함의 이면에는 또 다른 위험이 숨어있으니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치아우식증(충치)이다.
대전 선병원 치주과 김수현 과장에 따르면 치아우식증이란 구강 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세균이 당류를 분해할 때 생기는 산 성분 때문에 치아 표면에 탈회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입안의 세균들이 당분을 먹고 배설해내는 산에 의해 치아가 녹는 것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충치도 특별한 통증이 없기 때문에 구강검사를 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기가 쉽지만 좀 더 진행되면 찬 것, 단것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며 더 많이 진행하여 치수를 침범하면 진통제로도 해결이 안 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앞에서 설명했듯이 단맛을 내는 성분이 직접적으로 치아우식증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세균에 의해 분해 될 때 생기는 산성분이 우식을 일으키는 것이므로 적절한 식이조절을 하고, 당분 섭취 후 관리만 잘 해준다면 치아우식증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음식을 먹을 때 설탕성분이 든 음식물(사탕, 초콜릿, 케이크 등)과 치아에 잘 붙는 점착도가 높은 음식(카라멜, 엿, 젤리)의 섭취횟수와 양을 줄이고, 치아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내는 작용을 하는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고 나서 가능한 빨리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칫솔질을 하기 어려운 여건에서는 물로 양치를 대신하는 것이 좋다. 칫솔질로 관리가 힘든 치아 사이는 치실이나 치간 잇솔과 같은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여 닦아주어야 한다.
어린이들의 경우 치과에 내원하여 치아가 산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치아표면을 보호해 주는 불소도포를 해주고, 어금니 씹는 면에 있는 좁고 가는 홈을 미리 메워 주는 치아 홈 메우기를 하는 것이 치아우식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성인들의 경우 매 6개월마다 정기적인 구강검사를 생활화하여, 발생된 구강병을 조기에 치료하고 예방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싫든 좋든 이제 발렌타이데이는 국민대다수가 초콜릿의 달콤함을 즐기는 날로 자리 잡았다. 모두가 초콜릿의 달콤함에 젖어 행복한 발렌타이데이에 남모를 고통으로 우울해지지 않으려면 평소 열심히 치아를 관리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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