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턱관절 디스크의 개념
즘 우리 주위에는 산업의 발전과 문명화에 따라 예전에 없었던 문화병과 신종질환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이런 문화병과 신종질환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턱관절 디스크이다.
악관절(턱관절)이란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에 있는 관절로서 이 관절뼈 사이에는 관절원판(디스크, 물렁뼈)이 존재하며, 관절원판은 뼈와 뼈가
직접 만나 움직일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는 완충역할을 한다.
이 관절원판이 정상 위치를 벗어나거나 마모되었을 때 턱관절 디스크(악관절증)가 발생한다.
2. 증 상
턱관절 디스크(악관절증)의 환자 중 악관절부위에 동통을 호소하는 환자는 65∼99%에 이르고 있으며, 턱관절 디스크의 3대 증상인
개구장애, 관절잡음, 관절동통증에서 관절동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악관절증의 동통은 개구시 또는 악운동시에 악관절 부위 및 저작근 부위에 둔통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3. 원 인
턱관절 디스크는 선진국형 문화병으로 일컬어지는 데 그 원인이 스트레스, 충치, 풍치 등으로 인한 치아 맞물림 이상, 목과 허리를
한쪽으로 구부리는 나쁜 자세, 이갈이와 치아를 꽉무는 습관 등이기에 문명이 발달될수록 턱관절 디스크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중 제일 큰 원인은 무엇보다 스트레스이다.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장기간 지속되면 근육이
피로하게 된다. 따라서 얼굴 주위의 근육이 떨리게 되고 턱뼈관절까지 퍼져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턱관절 디스크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이나 직장인이 많으며, 나이와 성별로 보면 10∼2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30∼40대 주부환자의 비율도
급증하고 있다.
4. 치료법
턱관절 디스크가 발병된 후 초기단계에 치료를 시행하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서 거의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어느정도 질환이 진행되어
관절내의 물렁뼈(디스크)의 위치와 형태에 이상이 생기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서 치료가 어렵고 턱관절 교정장치(스프린트)를 사용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질환이 진행되어 물렁뼈의 위치와 형태이상이 더욱 심해지고 관절내에 섬유화 등의 병변이 생기면 전신마취하에 턱관절을 개방하여
수술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턱관절 세척술, 턱관절강내 관절윤활제 주입법, 턱관절 내시경술이 개발되어 턱관절을 개방하여 수술하지 않고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환자에게도 외과적 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턱관절 세척술은 턱관절내의 물렁뼈가 비정상적인 위치로 이동되었을 때, 관절내에 2개의 주사침을 넣어서 관절내를 충분히 세척해 준 후
환자의 턱의 위치를 인위적으로 이동시켜 잘못된 물렁뼈가 제위치로 돌아가게 해 주는 방법이다. 턱관절내 관절윤활제 주입법은 턱관절내에
변형이 심한 경우에 이용되는 방법으로서, 턱관절의 관절액 성분중에서 관절의 윤활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성분(하이아우론산)을 추출하는데
성공하여 이 관절액의 성분을 관절강안에 주입하여 주는 방법이다.
턱관절 내시경술은 내시경으로 관절강안을 자세히 관찰한 후 기구를 이용하여 병적인 조직을 제거하는 시술법이다.
상기의 치료법은 질환의 정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치료결과는 양호하다고 하겠다.
5. 예방법
턱관절 디스크의 예방법은 앞에서 서술한 원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어려서부터 그 원인을 없애줘야 한다. 우선 충치를 치료하고, 이를
빼내고 방치해서는 안된다. 또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이지 않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무리를 하지 말아야 하며, 정상적인 치아의 맞물림을
유지시키기 위하여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받아야 하고, 나쁜 자세와 나쁜 습관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교정해 나가야 한다.
이런 주의사항을 염두에 두고 생활하면 턱관절 디스크의 예방은 물론, 턱관절과 관계된 두경부의 많은 질환이 예방되므로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