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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맞는 의치, 백반증
Date : 2009-07-25 Hit : 4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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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입속 궤양 설암 가능성 높아 '만성 자극'주의 직장인 A씨는 오래전부터 혀에 사라지지 않는 궤양이 생겼으나 피곤해서 나는 염증이려니 생각하고 방치해두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건강기능식품이나 비타민제를 복용해도 없어지기는커녕, 며칠 전부터는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불편하기 시작해 병원을 찾았다. 의사의 진단은 잘 맞지 않는 의치로 인해 궤양이 나타나 생긴 “설암” 초기 단계. A씨는 혀에도 암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초기 발견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잘 맞지 않는 의치로 혀에 오랫동안 나타나는 궤양이나 △구강점막에 문질러도 좀처럼 벗겨지지 않는 백색반점 “백반증”은 설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설암은 혀에 생기는 암으로 혀에 궤양을 만들고 통증이 심하며, 혀의 운동장애가 와서 식사 장애와 언어 장애를 초래할 뿐 아니라 조직이 괴사 되면서 불쾌한 입냄새를 풍기게 된다.
처음에는 암조직의 조그만 결절이 생기고 주위와의 경계가 명확하지만 암이 커짐에 따라, 주위로 파급되면서 경계가 불명확해 지는데, 특히 양쪽 가에 많이 생기며, 딱딱한 응어리가 되는데 지름 2~3cm 정도까지는 별로 고통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설암은 왜 생기나?
충치나 불완전한 의치가 지속적으로 혀를 자극하거나 압박성 궤양, 백반증, 매독성 궤양 그리고 씹는담배 등이 설암의 원인이 된다.
40-60세에서 많이 발생하는 설암은 전체 암의 2-3% 정도이며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많고 혀의 양 측면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다. 그 다음은 혀의 하면에서 구강저에 걸쳐 생기며 혀의 앞쪽 끝 부분, 혀의 뒤쪽 부위 순으로 발생한다.
혀는 해부학적으로 암의 전파경로인 임파관이 서로 반대편으로 교차하고 있어 비교적 빨리 목부위와 턱아래 부분의 임파절로 전파되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완전히 회복되기가 힘이 드는 특징이 있다.
또한 다른 종류의 악성종양보다 진행이 빨라 초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며, 초기암이라도 경부전이를 잘 일으켜 좋지 않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으니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만성 매독성 궤양, 결핵성 궤양, 유두종, 백반증, 압박성 궤양 등은 설암을 의심해 봐야 하며,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조직검사를 시행해 봐야 한다. 특히 후에 설암으로 될 가능성이 있는 백반증 등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설암치료는 혀를 자르나요?
외과적으로 암의 발생부위를 절제해 주는 것과 방사선 치료를 하는 두 가지 치료 방법이 있다.
△외과적 치료는 종양의 크기 및 범위, 그 위치에 따라 병변을 절제하고 진행된 경우에는 하악골과 경부의 임파절까지 일부 절제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방사선 치료는 X-선, 코발트 (Co60)를 바깥에서 조사하거나, 종양 주위에 삽입해 직접 조사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치료 부위에 따라 치료 결과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혀의 뒷부분에 있는 암은 치료효과가 좋고, 다음이 혀의 앞부분이며, 구강저의 것은 치료 효과가 적으며, 임파절 전이에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전이가 있으면 목 부위에 있는 임파절을 제거하는 수술(경부곽청술)을 시행해야 한다.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설암이 조기에 다른 곳으로 전이하기 때문에 발견하면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잘 맞지 않는 의치로 혀가 상하거나, 혀의 측면에 궤양이나 하얀 색의 백반증이 보이면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한 만성인 자극을 항상 받으면 발생하기 쉬우니 충치나 의치에 의한 자극이나 흡연의 자극은 항상 조심해야 하며 오래도록 낫지 않는 입 속의 궤양은 암으로 생각하고 진단을 받아야 한다.
tip/설암을 위한 생활수칙
구강 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필수. 하루에 적어도 2번 정도 이를 닦고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금연이 반드시 필요하다.
운동이나 자전거를 탈 때 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헬멧을 착용해야 하며, 염증을 악화시키는 음식물을 삼가고, 회복되는 동안 가능한 한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이요법이 필요하며, 통증을 줄이기 위해 음료를 마실 때에는 빨대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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