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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재원, 김태희 등 유명 연예인들의 치아를 드러낸 시원한 웃음을 보면 마치 시야에 형광등이 켜진 듯 한 느낌을 종종 받는다.
이처럼 언젠가부터 연예인들의 치아가 하나같이 희고 반듯해졌다. ‘덧니’ ‘황니’ ‘뻐드렁니’는 TV에서 사라진 지 오래.
연예인들을 보며 ‘웃을 때의 밝은 인상이 이목구비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은 기존에 목숨 걸던 ‘피부 화이트닝’ 보다 이제 ‘치아미백’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어떤 이들에게 이제 치아는 얼굴에서 ‘손’을 봐야할 ‘마지막’ 목표지점이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전문병원의 시술을 이용해 치아미백을 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 레이저, 라미네이트 등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단기간에 미백효과를 볼 수 있지만 가격이 최소 60만원부터 1백만원 대를 훌쩍 넘어가는 것.
따라서 가격적인 부담으로 인해 치아미백을 할 수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미백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저렴하고 구입이 쉬운 반면에 그 종류가 다양해 좋은 제품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국내 미백치약이 처음 선보인 시점은 1990년대 초. 한일양행에서 미국산 에피스마일을 수입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면서 처음 소개되었고, 이후 국내기업은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치아미백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LG생활건강의 ‘클라이덴’과 ‘화이트액티브’, 최근에 출시된 ‘죽염 원생백’, 제일제당의 ‘내추럴화이트’, 애경의 ‘크린 앤 화이트’, 태평양의 ‘화이트키스’ 등이 시판되고 있다.
수입 제품으로는 미국의 처치 앤 와이트(Church & Dwight)사의 ‘암 앤 해머’, 암웨이의 ‘글리스터플로라이드’, 뉴스킨 ‘AP-화이트’를 비롯해 램브란트와 콜게이트, 크레스트사 등의 베이킹소다치약, 흡연가 전용으로 만들어져 치아사이 낀 니코틴 성분까지 제거하는 일본의 ‘쟉트라이온’ 등 다양하다.
미백치약과 더불어 치아미백제도 큰 인기. 치아 미백성분이 들어 있는 테이프를 치아에 직접 붙여 사용하는 제품과 치아 미백약품을 틀에 넣어 취침시 치아에 착용하거나 치열 모양에 맞춘 틀에 젤 형태의 과산화수소 미백제를 짜 넣은 뒤 입에 물고 있는 트레이형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분말형 ‘셀프 스켈링제’도 선보였다. 치과에서 고가에 그것도 어느 정도의 고통(?)을 감수해 가며 시술 받아야 했던 스켈링을 가정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한 것.
이처럼 다양한 치아미백 관련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게 된 주 된 원인은 과도한 흡연이다. 흡연으로 인해 치아에 니코틴이 끼면서 색이 변질 된 것이다.
커피, 녹차, 홍차, 콜라, 레드와인, 카레, 녹색 채소 등과 같이 착색효과가 큰 음식물도 이를 누렇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 항생제가 들어 있는 의약품을 복용했을 시에도 치아에 갈색얼룩 등을 남길 수 있어 누런이의 주범이 되고 있다.
# 미백성분 HAP, 인산염 등이 함유된 제품이 좋아
치약으로 치아미백을 시키는 방법은 치약이 갖고 있는 연마제의 연마력을 높여 치아 표면을 연마시키는 방법과 치과에서 사용되는 기술을 응용한 과산화물을 첨가하여 치약 사용시 발생하는 발생기 산소로 표백시키는 방법이 있다.
미백치약이나 치아미백제의 미백효과를 내는 주요 성분은 치아와 뼈를 구성하는 주성분으로치아를 광택있게 만드는 HAP(Hydroxyapatite), 치아 표면에 낀 불순물을 녹이는 베이킹소다, 흡연할 경우 치아에 낀 니코틴까지 녹이는 과산화수소시트록세인, 치석을 침착시키는 피로인산나트륨 등이 주를 이룬다.
현재 식약청에서 고시하고 있는 미백제품의 성분에 대한 규격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단, 미백효과를 내는 성분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과산화수소수의 경우에만 농도를 0.75% 이상은 함유할 수 없도록 식약청에서 제한하고 있다.
LG생활건강기술연구원 윤세영 선임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치약 용기에 성분함량 표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성분함량을 보고 제품을 구입하기는 어려우며, 미백효과가 좋고 상대적으로 유해성이 적은 ‘인산염’ ‘HAP(하이드록시파타이트)’ ‘과산화수소수 0.75% 이하’ 등의 성분이 함유된 미백치약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치아미백제의 성분은 과산화수소수가 대부분인데, 농도가 3%를 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간혹 실제 미백효과전문 물질인 인산염 계열 및 HAP(Hydroxyapatite) 등을 함유하지 않은 제품이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고 구입해야 한다고 일러준다. 치아미백제도 마찬가지.
윤세영 선임연구원은 “국내 제품의 경우 제조사별 자체 연구소의 다양한 상품평가를 거쳐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수입산도 식약청에서 안전성, 무해성 등의 평가를 거친 뒤 수입 허가를 내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해도 안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 치아미백 제품 유효기간 1~2년,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볼 수 있어
그러나 미백치약만으로 미백효과를 보기에 역부족이다. 이것은 치아 표면의 착색을 제거하는 것에 그치는데다, 연마제와 표백 효과가 있는 물질인 페록사이드의 낮은 농도 때문.
또한 치아표면을 녹여 벗겨내는 탄산칼슘이나 일산일수소칼슘과 같은 마모제, 그리고 과산화수소 등의 산화제가 안정성 문제로 인해 적게 함량 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때문에 제조사에서는 효과를 보려면 보통 6개월 이상 사용하고, 치아미백제와 미백치약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미백제의 경우에도 안전성 문제 때문에 미백성분의 농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2~4주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잘 때 끼는 미백틀에도 과산화수소가 들어 있는데, 역시 농도가 낮아 하루 6시간 이상, 2~4주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
미국치과의사협회에선 치아미백제를 자가 처방할 경우 치아 신경 손상이나 치근 세포 변질 등을 경고하기도 한다.
미백치약 및 미백제의 유효기간은 보통 1~2년. 특히 알카리성일 때 효과가 좋은 미백제의 경우 시간이 경과되면서 중성이나 약산성으로 변한다. 산성을 띠면 유효기간을 늘릴 수는 있지만 시린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유효기간 내에 신선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미백 효과는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최상의 상태는 1~3년까지만 지속되고 이후로는 점차 변색이 시작되므로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번 치료를 받은 이는 다른 이에 비해 현상 유지가 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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