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치과 상식]
충치는 왜 생기나요?
충치가 생겼다고 치아를 벌레가 파먹은 것이라고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우리 입안에는 많은 세균이 있습니다. 이중 당분을 좋아하는 세균이 치아 표면에 붙은 당분을 분해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산 성분이 나와 치아를 녹게 만드는 것입니다. 즉, 세균이 직접 치아를 갉아먹어 썩는 것이 아니라 당분을 먹고 난 찌꺼기인 산 성분이 치아를 부식시키기 때문에 ‘치아우식증’ 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충치(치아 우식증)는 치아, 충치균, 음식물 3가지가 함께 있어야 생깁니다. 이 세가지 중 하나를 없애거나 또는 둘 아니면 모두 없애면 충치가 생기지 않게 됩니다.
충치가 생기는 3가지 요소를 조절하여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1) 치아에 불소 성분을 바르거나, 불소를 넣은 수돗물을 마심으로써 산에 녹지 않도록 치아를 단단하게 만든다.
2) 충치균은 입안에 항상 존재하므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칫솔질로 충치균의 수를 줄일 수 있다.
3)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에 붙어 있지 않으면 충치균이 있어도 충치가 절대 생길 수 없으므로 칫솔질로 음식물 찌꺼기를 없앤다.
칫솔에 치약을 짜는 방법
칫솔모 위에 치약을 눌러 짜 칫솔의 솔 사이에 치약이 들어가도록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칫솔모 위에 치약을 얹는 형태로 짜서 사용하는데 이런 방법으로는 칫솔질 할 때 칫솔이 치아 면에 닿는 순간 치약이 미끄러져 떨어지기 쉽습니다.
올바른 칫솔질 방법이란?
1) 잇몸에서 치아쪽으로 쓸어 낸다
치아는 옆에서 보면 약간 둥근 형태를 하고 있어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와 잇몸 사이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런데 칫솔을 옆으로만 문지르면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는 제거되지 않으면서 강한 칫솔모와의 마찰에 의해서 치아만 닳을 수가 있습니다. 치아의 손상없이도 깨끗한 칫솔질을 하려면 잇몸에서 치아쪽으로 빗질 하듯이 칫솔을 쓸어내리는(올리는) 것입니다.
2) 치아를 닦는 순서를 정한다
칫솔질 순서는 특별히 좋다고 정해진 것은 없지만 잘 안닦이는 곳부터 합니다. 즉 뺨쪽보다는 혀쪽이 닦기 어려우므로 혀쪽 어금니쪽부터 닦기 시작합니다. 그런후 바깥쪽을 닦고 마지막으로 씹는 면을 닦습니다. 순서를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적정한 시간동안 닦는다
한 부위당 5-10회 정도씩 반복해서 닦게되면 전체를 하는 시간이 약 3-4분정도 소요될 것입니다. 보통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 1분도 안되어서 칫솔질을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정도의 짧은 시간동안에 효과적인 칫솔질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4) 혀를 반드시 닦는다
혀를 닦는 특별한 기구도 있으나 칫솔을 이용하는 것으로도 많은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혀의 가운데 부분의 맨 안쪽 부위를 신경써서 닦아야합니다. 처음 혀를 닦으면 노란 것이 칫솔에 묻어 나오는데 이것이 입냄새의 원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칫솔질 방법
칫솔질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보통의 경우에는 회전법이 적당합니다.
치아의 바깥면은 칫솔을 잇몸과 치아에 단단히 대고 큰 동심원을 그리면서 칫솔질을 합니다. 혀쪽, 입천정쪽, 씹는면은 통상의 방법으로 옆으로 합니다. 또 칫솔질할 때 혀를 닦아 주는 것도 입안의 청결과 입냄새 예방에 중요합니다.
아이들 치아 닦아 주는 자세
어린아이가 엄마 앞에 등을 기대선 상태(같은 방향을 보는 상태)에서 아이의 머리를 엄마가 왼팔로 감쌉니다. 엄마의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아이의 뺨을 제끼고 닦아 주며 혀 쪽은 같은 형태로 뺨을 제낀 후 칫솔대로 혀를 밀어 제낀 후 닦아 줍니다. 윗니를 닦을 때는 닦을 부위를 더 잘 보기 위하여 아이의 머리를 뒤로 제낀 후 엄마의 집게 손가락으로 뺨을 제껴서 치아를 닦습니다.
어떤 치약을 고를까요?
치약은 액상, 분말, 크림형, 고형이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형태는 크림형입니다. 치약 성분은 세마제, 세제, 결합제, 습제, 물, 향미제, 감미제, 방부제, 예방치료제(불소)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중에 치아가 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세마제가 많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면 치아가 시리거나 마모될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적당한 치약을 선택해야 합니다.
○마모도가 강한 치약을 선택해야 하는 사람
- 치태가 잘 끼는 사람
-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
○마모도가 약한 치약을 선택해야 하는 사람
- 구강 위생 상태가 좋은 사람
- 치경부마모증이 있는 사람
- 과민성 치아 증상이 있는 사람
* 마모도가 강한 치약 : 리도소금치약, 브렌닥스치약
* 마모도가 중간인 치약 : 미스덴탈치약, 동의생금치약, 콜게이트치약,
* 마모도가 중간인 치약 : 페리오치약, 죽염치약
* 마모도가 약한 치약 : 치토치약, 화이트키스치약, 시린메드치약
칫솔의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칫솔을 너무 오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오래 사용하면 칫솔모의 탄력이 없어지므로 깨끗하게 닦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칫솔을 2개를 사용하여 하루 걸러 사용하는 것도 칫솔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칫솔질 후 칫솔통에 그냥 꽂아 두었던 칫솔에 우리가 모르는 세균이 하루저녁 60배 이상 증식하고, 부패한 쇠고기에 있는 세균 보다 무려 5배 이상 들끓고 각종 질병의 유발균이 칫솔에 우글거립니다. 그러므로 칫솔의 보관이 중요합니다.
칫솔질 후에는 흐르는 물에 칫솔모를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칫솔모 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치약의 잔여분이나 음식물의 찌꺼기는 칫솔의 위생상태를 불량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칫솔을 깨끗하게 말려야 합니다. 시중의 어떠한 칫솔걸이를 이용해서라도 칫솔의 보관상태가 잘 말라 있을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이 남아 있으면 칫솔안에서 세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므로 청결한 칫솔을 기대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므로 통풍이 잘되는 햇볕에 건조시키거나 전용 칫솔 살균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치아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은?
1) 산성식품보다 알칼리성 식품이 좋습니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당분이 많은 산성 식품은 적게 먹도록 합니다. 우유, 치즈, 멸치, 생선이 치아에 좋으며 다시마, 미역, 콩, 녹황색 채소는 산성을 알칼리성으로 바꿔 주는 식품입니다.
2) 섬유질이 많은 야채가 치아를 튼튼하게 합니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를 오래 씹으면 치아 발달에 도움이 되며 치아 표면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므로 자정작용이 일어납니다.
3) 잎차가 충치를 막아 줍니다.
충치를 예방하는 성분이 있는 차를 자주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