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인구가 점차 줄고 있다지만 치과를 찾는 사람 중에는 여전히 흡연자가 많다. 흡연 환자들이 치과를 찾는 비유 중 많은 부분은 치아를 하얗게 하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 흡연은 구강환경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를테면 구취나 잇몸질환 등을 유발하고 침샘도관을 좁게 해 침분비가 잘 되지 않게 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단연 치아색 변화를 꼽을 수 있다. 흡연자의 치아는 대부분 누렇고, 치아 사이에 까맣게 니코틴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누런 치아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여성흡연자의 경우는 그 스트레스 정도가 매우 크다.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치과를 찾은 김모씨도 시어머니가 김씨의 누런 치아를 보고는 담배를 피느냐고 물어서 뜨끔했다는 것이다. 결혼과 출산을 생각해서 담배는 끊었지만 이미 착색된 치아가 문제였던 것. 흡연을 오래 한 경우 치아에 쌓인 착색인자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치아미백이 꼭 필요하다.
흡연자를 위한 치아미백이라면 화이트발란스 미백을 권할 만하다. 화이트발란스 미백은 미국에서 최신 기술로 만들어진 TCIA젤과 레이저의 단일파장 특성을 결합한 레이저를 이용한다. 이 방법은 810나노미터 반토체 레이저로 활성화시켜 짧은 시간에 치아 미백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드럽고 안전하게 오직 치아의 착색인자만을 선택적으로 분해하여 미백하는 것이 장점이다. 시술시간도 1~2시간 정도, 시술방법도 간단하다. 잇몸보호제를 바른 후, 레이저용 젤을 치아에 도포해 활성화시키는 과정을 반복하고 씻어내면 깨끗해진 치아를 경험할 수 있다.
흡연자의 경우 담배를 피면 다시 누렇게 되는데 미백을 하면 뭐하겠냐는 사람이 종종 있다. 화이트발란스 미백은 다시 담배를 피우더라도 미백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효과도 있다. 흡연을 해도 착색 정도가 심하지 않아 미백 유지기간이 긴 것이다. 흡연자에게 필요한 치아미백이라고 권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한 금연 결심을 했다면 치아미백이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치아미백 후 금연에 성공했다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는데, 하얗게 깨끗해진 치아가 흡연 욕구를 조절하는 셈이다. 치아미백에 있어 주의할 점은 X-레이나 파노라마 촬영으로 치아 뿌리의 상태나 충치 여부, 잇몸상태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잇몸염증이나, 충치 등이 있는 상태라면 치아미백 후 시린 증상 등이 있거나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치아에 노란띠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사 처방 없이 자가미백제를 구입해 이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 스케일링으로 치아 틈에 쌓인 치석과 플라그를 제거하고 진행하는 것이 겉과 속이 모두 건강하고 깨끗한 치아를 위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