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하얀 치아는 미인의 기본요건이었을 뿐 아니라, 웃는 얼굴을 아름답게 하는 첫 번째 조건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치아의 색깔은 본질적으로 반짝이는 창백한 흰색이 아닌 상아색. 치아 에나멜질 아래 있는 상아질의 색조 탓으로 이는 담황색에서 황적색까지 다양하며 반투명의 밝은 흰색인 에나멜질을 통해 보이므로 엷은 노란색의 빛깔을 띠게 된다.
이러한 치아의 색깔이 나이가 들수록 더욱 노랗게 변질되는 것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러 가지 치아착색이나 변색의 요소에 노출되기 쉬워지고 상아질 자체도 노랗게 변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자연스러운 변색 이외에도 치아변색의 원인은 다양하다.
담배나 커피 등이 치아표면의 미세한 금이나 상아질의 미세한 세관을 통해 치아구조 내에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경우, 아말감이나 신경치료 시 사용하는 약제와 같은 치료를 받은 충전물이 쌓일 경우 등이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치아변색의 원인은 충치로 생긴 치아 신경의 괴사로 인해 치아내부에 색소가 침착되는 것. 또한 치아를 부딪혀 치아내부의 혈관출혈 인해 변색되거나 치아내부가 석회화되어 치아 색이 어두워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치아형성시기의 불소 과다 복용 및 테트라싸이클린과 같은 약 복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태아시기에서부터 8세에 이르기까지는 치아가 형성이 되는 시기이므로 테트라싸이틀린과 같은 항생제 복용을 유의해야 한다.
치아가 변색, 치료가 필요한가?
치아변색 자체는 심미적인 문제이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심미적인 개선을 원하는 사람의 경우는 치아미백술을 통해 희고 밝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외상이나 충치 등에 의해 변색이 일어난 경우라면 이는 변색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치아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므로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변색된 치아가 있는 경우 치과병원에 내원하여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변색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발생이 가능하고 그 원인에 따라 변색의 양상과 치료방법도 달라지기 때문.
예를 들어 치아의 충치에 의해 변색이 된 경우 충치 치료를 한 후 치아색과 같은 충전물로 충전하면 되며, 치석이나 니코틴과 같은 것에 의해 치아가 누렇게 보이는 경우는 치석제거를 통해 해결이 치아를 희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치아자체가 변색이 되면 치아 미백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치아미백술은 크게 2가지 정도의 치료법이 있는데, 하나는 치과에서 과산화수소와 같은 특정 약제를 통해 의사가 직접 환자의 변색된 치아에 치아미백술을 시행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구강내 장치와 약제를 이용해서 가정에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아미백술을 시행하는 방법.
그외 치아미백술로도 치아가 하얗게 되지 않는 경우에는 약간의 치질을 삭제한 후 도제 등을 이용하여 수복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치아미백술, 하얀 치아 만들기에 효과적?
치료방법과 환자의 변색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치료의 결과도 변색의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체로 치과에서 하는 경우 치료 방법에 따라 시술 후 그 자리에서 표백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1주 간격으로 1∼3회 치료가 일반적이다. 또한 가정에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아미백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1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치아 미백은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간혹 치아의 과민성, 치근의 외부흡수, 잇몸의 화상 그리고 재변색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담당의사의 지시에 따라 내원 횟수, 구강 내 장치의 사용기간, 시기, 약제 사용량을 준수해야 한다.
미백치료효과의 지속시간은 환자와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2∼3년 정도가 지나면 다시 약간 변색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담배나 커피 등 변색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피하면 더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다시 변색되는 경우에도 초기의 상태로 완전히 돌아가지는 않으며, 다시 치료를 받으면 치아를 희게 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백승호 교수는 “변색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성공률이 다르지만, 대체로 외인성의 변색인 흡연이나 음식물에 의한 변색, 노인치, 유전적 변색은 97%, 테트라싸이클린등의 항색제에 의한 변색의 경우는 75% 효과가 있다”며 치아미백술을 통해 하얀치아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변색의 원인과 정도가 다르며, 그에 따른 치료법 또한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를 통해 진단 후 시술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