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0여가지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백해무익한 ‘기호품’은? 바로 ‘담배 ’다. 한국 갤럽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남성의 52.3%가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다. 특히 사회 활동이 왕성한 20~30대 남성의 경우 10명 중 6명이 담 배를 피우고 있는 상황. 사회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시기인 만큼 대인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이때 흡연으로 인한 구취나 변색된 치아 등은 결코 호감 을 주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흡연’이 암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입안 건 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외로 무관심한 것이 현실. 먼저 흡연이 입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자.
흡연으로 인한 가장 직접적인 폐해는 바로 입 냄새 유발. 담배 연기 속 화학물 질이 입안에 쌓이고, 담배를 피우는 동안 입안의 온도가 높아져 세균이 번식하 기 쉬운 환경이 된다. 결국 비흡연자에 비해 치석도 더 잘 생겨 입 냄새가 심 해진다. 게다가 담배 속 유독한 화학물질이 민감한 입안을 자극해 치주염을 유 발한다.
법랑질과 상아질에 담배 속 착색물질이 붙어 이가 누렇게 변색되는 것도 무시 할 수 없다. 누런 이를 내보인다는 것은 자기 관리에 결코 좋지 않다.
건강하고 깨끗한 치아와 잇몸, 상쾌한 입 냄새를 되찾기 위해서는 먼저 ‘금연 ’해야 한다. 여기에 이미 나빠진 입안 건강을 회복하려면 일상생활 속에서 한 번 더 신경 쓰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수칙은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 담배를 피울 때 입 안은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입 냄새는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수시로 물을 마 셔서 입안이 마르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물을 마시는 것은 입안에 담배 속 화 학물질이 침착되지 않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녹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녹차는 입 냄새를 관리해 줄 뿐만 아니 라 녹차 속 카테킨 성분이 담배 발암물질을 정화시키고, 담배에 의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감소시킨다. 또 담배를 피웠을 때는 가급적 칫솔질을 해서 입안을 깨끗하게 해주는 게 좋다. 흔히 담배 냄새를 가리겠다고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더 심한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칫솔질을 할 수 없는 경우 라면 커피 대신 액상 구취 제거제를 사용하고 구취 제거 효과가 뛰어난 녹차를 수시로 마셔야 한다. 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단 단물만 빼고 바로 뱉 지 말고 적어도 20분 이상은 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녹차 자주 마셔야■
누렇게 변색된 이를 깨끗하게 되돌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치 석을 제거한 다음 치아 미백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석은 이를 지저분하게 보 이게 할 뿐만 아니라 입 냄새 원인이 되기도 한다.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 로 치석 제거를 해야 한다.
평소에 치실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치석 예방과 입 냄새 방지에 도움이 된다. 미백 치료는 변색된 이의 본래 색을 찾아주기 위한 최선의 방법. 먼저 치과 치료를 받아서 착색된 물질들을 깨끗이 제거한 다음, 유지를 위해서 집에 서 사용할 수 있는 자가 치아 미백제를 사용한다.
치아 미백제의 종류에는 트레이, 필름, 스틱 타입이 있다. 트레이 타입은 치아 에 끼고 자는 틀에 미백 효과가 있는 젤이 들어 있는 것으로 자기 전에 칫솔질 후 착용하고 이를 2~8주 정도 반복하면 된다. 필름 타입은 미백용 젤이 묻어 있는 필름을 이에 붙이고 일정 시간이 지나 떼어내면 돼 간편하지만, 치열이 고르지 않을 경우 필름이 밀착되지 않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스틱 타입은 미백용 젤을 스틱에 묻혀 이에 바르면 된다. 휴대가 간편하지만, 하루 5회 사 용을 기준으로 25~30일 정도는 사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치아 미백제가 바로 미백 치약. 매일 칫솔질을 할 때마다 사용하면 치아 변색을 예 방하고, 미백 치료 효과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