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으면 치아도 아파요”
과도한 스트레스는 치과질환 유발
긍정적인 자세로 스트레스 줄여야
스트레스란 외부 자극에 대한 우리 인체의 일상적인 신체적, 정신적 반응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울이나 초조감, 긴장,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뿐만 아니라 즐거움, 흥분같은 즐겁고 긍적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도 스트레스의 한 형태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대기 오염이나 주위의 소음, 기온, 조명같은 기타 환경 요인까지도 다 스트레스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 생활속의 스트레스란 항상 존재하며, 구석구석에 도사리고 있는 동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활력소가 되고 건강의 비결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여러 가지 면에서 점점 복잡해져서 사람들은 더 많은 관계에 적응하고 대처해 나가야 하는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도한 스트레스가 점점 문제화되고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긴장이나 두통 등의 가벼운 증상의 신체적 증상에서부터 모든 질병의 중요한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미시간대 사회학 연구소 제임스 하우스 박사 팀은 스트레스에 심하게 시달려온 사람들의 사망률이나 질병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의 2배에 달한다고 보고하고 스트레스가 흡연, 음주, 비만보다 훨씬 더 건강에 해롭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치과영역에서도 이런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에서 예외가 아니며, 미국의 치과의사인 마틴 프로텔의 통계에 의하면 각종 치과질환으로 치과를 찾는 사람의 50%는 정신적인 긴장감이나 불안감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라고 하며 마음이 안정된 사람일수록 치아가 건강하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그 외 여러 보고에서 치과 질환과 마음의 고통은 상당한 관계가 있음이 연구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충치
일본 동경대 예방 치과교실의 시무라 노리오 교수는 ‘스트레스와 치과질환’이라는 논문에서 스트레스 강도가 높은 집단에서 낮은 집단보다 훨씬 더 많은 충치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호주 멜버른 에서도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보았더니 심미적 안정도와 충치가 분명한 연관관계가 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심리적 긴장으로 불안도가 높아지면 자율 신경계와 내분비계가 영향을 받아 아드레날린이라고 하는 호르몬의 분비되어 침의 분비량이 약 80%까지 줄어들게 됩니다. 긴장을 하면 입안이 바싹 말라 타들어가는 느낌을 받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침에는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침의 분비가 줄어든다는 것은 곧 세균의 활동력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며 그만큼 충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치아관리를 위해서 열심히 이를 닦고 단 음식을 줄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감을 느낄때 베타 엔돌핀이 분비되어 면역 능력을 높여주므로 충치예방의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이 치아 건강의 기본이 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스트레스와 치주질환
치과에 오시는 분들중 “요즈음 신경을 썼더니 치아가 들뜨고 아프고 잇몸이 부어서 씹지를 못하겠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종종 듣게 됩니다. 심리적 긴장 상태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이라고 하는 호르몬이 잇몸질환을 예방해주는 항체의 생산을 저하시키고, 잇몸의 혈관을 수축시켜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떨어뜨리며 세균의 대사 산물 배출을 나빠지게 해서 잇몸 조직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 침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세균의 증식이 왕성해지고 프라그(치태)가 많이 생기므로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가 많으면 칫솔질을 하기도 귀찮아져서 개인 구강위생상태가 나빠지고 담배같은 기호품으로 인해서 잇몸에 더욱 나쁜 영향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와 턱관절질환
입을 벌리거나 다물때, 음식물을 씹을때 귀 앞 부위인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사람은 전체 인구 약 3-4명중 1명이나 되며, 통증으로 인해서 입을 크게 벌리지 못하는 턱관절 장애를 가진 사람은 전체 인구의 5%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턱관절 질환은 윗니와 아랫니의 치아 관계가 잘 맞지 않거나 나쁜 습관, 즉 치아를 서로 꽉 다물고 있는 습관이나 이갈이, 생활 자세의 불량등이 원인이 될수 있으며, 스트레스도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때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저작근이 수축되고 이를 악물거나 밤에 이를 가는 등의 행동으로 관련된 근육의 통증을 일으켜서 턱관절 질환을 가져올수 있습니다. 특히 수험생이나 업무가 많은 정신 근로자의 경우 학업이나 업무중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이를 꽉 다무는 습관이 있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대사회의 필수악이 되어 버린 스트레스의 관리법!
되도록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꼭 피하지 못할 스트레스라면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고 있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치아와 턱관절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정기적인치과 관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