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고는 소리에 잠 못 이루신 적 없나요?”
편안한 잠 방해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집중력 저하, 피로, 두통, 우울증 등 유발
혹시 같이 자는 사람의 코고는 소리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낸 적은 없으신가요? 아니면 나의 코고는 소리 때문에 스스로 잠을 깬 적은 없으세요? 또는 코고는 습관 때문에 남몰래 고민하지는 않으시는지요?
코골이란 의학적으로 보면 잠을 잘 때 목구멍을 비롯한 상기도가 좁아져서 생기는 이상 호흡증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코골이 소리는 물리학적으로 보자면 500Hz 정도의 주파수 특성을 지니는 잡음이며, 종종 그 강도가 80-90데시벨에 이르기도 하는데 이는 일반 작업장에서의 안전 소음도의 안전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열차가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정도라고 합니다. 이 정도의 소음에 계속 노출될 경우 청각 장애가 유발 될 수도 있다니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외국의 경우 역학 조사를 보면 전체 인구의 20~30%가 코를 골고 남자가 여자보다 3배정도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40세 이상에서는 매일 밤 코를 고는 사람이 남자에서 60%, 여자에서는 40%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잠을 잘 때 잠시 숨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은 단순한 코골이 증상과는 달리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인구중 1% 정도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남자가 여자보다 3배 정도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40세 이상에서는 8.5%정도 증가된다고 합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증후군은 왜 생기며, 그에 따른 문제점은?
대부분의 코골이 소리는 숨쉬는 동안 공기가 기도로 들어가기 전에 통과하게 되는 인후부가 좁아져 공기가 쉽게 드나들 수가 없을때 생기는 잡음입니다. 숨을 쉴때 공기가 통과하는 부위는 입천장, 목젖, 편도, 혀 등의 유연한 구조물인데 낮에는 이런 부분들이 제자리를 유지하도록 주위 근육들이 긴장하고 있다가 밤이 되면 이러한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지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공기의 통로가 좁아져서 이 부분들을 공기가 통과할 때 주변의 부드러운 부분들을 진동시켜 코고는 소리를 내게 되는 것이다.
심한 코골이 환자중 수면중 근육 이완이 아주 심하거나 혹은 심한 비만증 또는 다른 원인으로 인해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가 일시적으로 완전히 막혀서 공기가 폐로 전혀 흐르지 못하게 되어 일시적으로 호흡이 중단되는 현상을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태가 얼마간 지속되면 폐가 신선한 공기를 얻지 못하게 되어 이를 감지한 뇌가 명령하여 우리 몸을 깨우고 다시 근육을 수축시켜 공기의 통로를 열어주게 되어 다시 호흡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상이 매일 밤 되풀이되면 낮동안 졸음과 피로감을 느끼게 되어 학생의 경우도 집중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지게 되며, 성인의 경우 업무능력이 떨어지고 운전자의 경우 졸음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신경질적인 성격과 우울증 증상도 생길 수 있으며 두통도 초래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또한 장기간 이러한 이상이 지속되면 만성적인 폐포 저환기에 의해 심장이나 폐에 부담을 가중시켜 고혈압이나 부정맥, 심장마비, 발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다고 의학계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코골이에 영향을 주는 요소
-코, 입, 목구멍의 이상 구조물이 있거나 신체의 비만(과체중)등 해부학적 요소
-숨을 들이쉴때 이완근육의 수축저하, 구인두 근육의 긴장도 저하, 인두 근육의 근섬유형 분포의 이상, 바로 누워 자는 습관 등의 기능적인 요소
-성별: 남자가 여자보다 코골이 발생비율이 높다.
-갑상선 호르몬과 뇌하수체 등의 호르몬 이상
-알코올, 수면제, 진정제,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약물들
-유전적 요소
이상에서 코골이의 증상과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이러한 코골이는 수면 형태나 생활습관에 변화를 줌으로써 개선이 가능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는 약물이나 수술, 입안에 끼는 장치 등의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다음에서는 이러한 코골이의 예방법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