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건강을 위해서라도
“내년에는 금연 어떠세요?”
입냄새, 치아 변색은 물론 치주질환, 치은염등 유발
흡연자 구강암 발생률 15배, 음주와 같이하면 38배
흡연은 입안의 여러 가지 조직에 구강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을 하면 담배의 유해성분이 직접적으로 구강 조직을 자극하게 되며,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말초 혈관 내 혈류를 감소시키게 됩니다. 이는 백혈구의 식균작용을 감소시켜 구강내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흡연을 많이 하는 사람은 치과에서 잇몸 치료를 받거나 치아를 발치했을때 치유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위와같은 흡연의 폐해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많이 시행하는 임플란트 시술의 경우 가장 많은 실패의 원인이 흡연에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따라서 치과에서 잇몸 치료를 했거나 발치를 했을 경우,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경우 반드시 담배를 당분간만이라도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여성 흡연자의 경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만성 치주 질환(잇몸 질환)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치아가 전부 빠질 확률도 2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와 있으며, 잇몸이 급격하게 손상되는 급성 궤사성 궤양 치은염의 경우도 담배를 하루에 열 개비 이상 피우는 사람이 비흡연자보다 걸릴 확률이 10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아가 전부 빠질수도…
흡연으로 인해 가장 일어나기 쉬운 질환은 입냄새(구취)와 치아 변색입니다. 치아 변색은 담배에 들어 있는 착색물질이 차아의 바깥을 싸고 있는 조직인 법랑질과 상아질에 깊게 침투하여 발생됩니다. 이는 치아 위에 덧씌운 크라운 등 수복물이나 틀니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색깔을 누렇게 변하게 만들기 쉽습니다. 또한 흡연을 하게 되면 타액 분비가 늘어나 타액내 칼슘과 인의 농도가 증가하게 되어 치석이 잘 생기게 됩니다. 잇몸과 구강내 점막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겼을때나 발치했을때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담배를 빠는 행위로 인해 입안의 압력 차이로 지혈이 잘 안되며 심할 경우 그 부위의 뼈(치조골)까지 드러나는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드물게 나타나지만 흡연을 하게 되면 부정교합을 일으키거나 치아가 삭을 수도 있으며 축농증도 비흡연자보다 75%더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보고도 있습니다.
흡연자, 구강암 발생률 최대 15배
그 외 40대 이상의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구강암의 경우 흡연이 최대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강암이란 구강(입속)내 모든 조직에서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한국인의 전체암중 3~5%를 차지하는 비교적 드문 암이지만 치료시기가 늦으면 사망률이 높아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구강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치료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평소 치과 진료를 정기적으로 받고 스스로 관심을 갖고 구강내 의심스러운 혹이나 상처들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조기 발견에 좋은 방법입니다. 구강암은 혀, 잇몸, 점막, 입천장, 구강바닥, 목 등 구강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합니다. 입안이 헐거나 붓고 딱딱해지거나 아픈 증상을 보이며 증상에 따라 돌출성으로 단단한 종괴가 형성되는 것이 있고, 내장성으로 불규칙한 모양으로 병소가 패이는 것도 있습니다. 40대 이상의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흡연량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들은 구강암이 최대 15배 많이 발생하며,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는 경우 구강암의 발생은 38배 높아진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흡연과 음주외에 구강암의 원인으로 햇빛 노츨(입술의 경우), 전반적인 영양부족, 바이러스 및 곰팡이 감염, 만성적 자극등이 있습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수술 치료및 방사선 치료, 항암제 투여가 방법입니다.
금연, 정기검사로 구강암 예방
모든 암이 그렇듯이 구강암은 특히 예방과 초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방으로는 금연을 하고 구강 위생을 청결히 하며, 암예방에 도움이 되는 야채, 과일, 비타민 A, C, E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 악안면 학회측은 정기적인 검사와 함께 한달에 한번 정도 구강암에 대한 자가 검사를 시행하기를 권합니다. 자가 검사시 눈여겨 볼 부분은 구강내 붉은 얼룩이나 흰 얼룩이 있거나 잘 낫지 않는 상처나 쉽게 피가 나는 부분의 조직이 증식되거나 혹이 보이는 경우입니다. 구강 검사를 완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밝은 조명아래 거울을 사용해서 해야 합니다. 먼저 입술 안쪽과 잇몸 앞쪽을 보시고 만져본 후 고개를 뒤로 젖인 후 입천장을 만져 보는 순서로 합니다.
2011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에는 꼭 금연을 결심하는 것도 좋은 계획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