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강하고 깨끗한 치아… 기본은 스켈링부터
스켈링은 치아표면에 부착된 모든 침착물 특히 치석을 제거하는 술식을 의미합니다. 육안에 보이는 잇몸 윗부분은 말할 것도 없고 잇몸 아래부분의 부착물까지 제거하게 됩니다. 치석표면에는 세균성 치태가 항상 뒤덮여 있고, 치태에는 1mg당 1억 마리의 세균이 포함되어 충치나 잇몸질환의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켈링은 잇몸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술식입니다.
그러나 잇몸의 염증정도에 따라 시술 중 통증과 출혈이 있고, 시술 후에는 상당한 불편감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찬 음식이나 바람에 치아가 시리고, 초기에는 시술 전보다 더 흔들리는 것 같으며 욱신거리는 증상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이는 스켈링을 해서 치아가 약해진 것이 아니라 염증으로 들떠있던 잇몸이 단단해지는 현상입니다.
또 스켈링 후 치아가 길어지고 치아 사이가 넓어져 보이지만 이는 잇몸병으로 악골이 소실되고 그 위를 덮고 있는 부종상태의 잇몸이 원래의 표면질감으로 환원되는 과정이므로 그러한 변화는 예견해 두어야 합니다. 그러한 변화가 두려워 스켈링을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치아를 발치하는 더 큰 괴로움이 따르게 됩니다.
미국에서는 1987년까지 ADA(미국치과의사회)에서는 건강한 사람들인 경우 1년에 2회씩 정기적 치과검진을 위한 포스터를 이용 대국민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동일한 개념으로 교육하였으나 90년대에 들어오면서 1년에 2차례정도의 검진으로는 건강유지가 어렵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그 포스터는 더 이상 제작되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임산부, 당뇨병, 신장질환, 뇌졸중등이 있는 환자는 2개월에 1 회의 내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개인의 건강도에 따라 적절한 횟수의 정기적인 검진과 스켈링이 있어야 합니다. 치석 제거술을 하면 치아가 약해지는 것이 아니고 강해지는 것입니다.
2. 입에서 냄새가 난다?
● 생리현상과 구취
성인의 약 50% 이상이 구취로 인해 고민을 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구취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아침에 생기는 구취는 대부분의 경우 수면동안에 구강 세균에 의해 생기는 일시적인 문제이지만 구취가 지속적인 사람의 경우에는 병적인 것으로 간주됩니다.
일반적으로 체취는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어 유아들에서는 향긋하고 상쾌한 체취, 청소년들에게는 자극적이나 불쾌하지 않는 체취, 중년들에게는 유쾌하지 못한 체취, 노인들에게는 시큼하면서도 자극적인 불쾌한 체취가 나며, 구취 또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기간이나 임신 중에는 구취가 증가하게 됩니다.
허기(배고픔)는 구취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습관은 구취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수면제를 포함한 몇몇 약물은 구취 발생을 증가 시키기도 합니다.
● 구취의 치료
대부분의 구취는 구강 내 원인으로부터 유래되므로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구강 내 원인 중에서도 구취 발생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요인들을 찾아내어 제거하고 관리하는 것이 치료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원인에 따른 치료를 위해서는 설태의 제거, 치주질환 및 구강 내 염증치료, 치태나 치식 제거, 올바른 칫솔질 및 혀 닦기 교육, 양치제재(함수제)의 사용, 인공 타액 사용,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포함한 저 지방 음식의 섭취 및 파, 마늘, 겨자류, 달걀 등의 구취 유발음식을 회피하는 식사의 개선 등이 필요합니다. 구강 외 원인일 경우에는 내과 및 이빈인후과 의사에게 의뢰하며 적절한 외과적 지시를 받아야 합니다.
● 양치 제재의 효과
많은 양치 제재가 나와 있지만 구취를 직접 감소시키기 보다는 좋은 냄새가 나는 물질을 첨가하여 구취를 일시적으로 가려 주는 효과만 있는 제재가 많으며, 구취를 직접 감소시키는 제재도 있으나 구강점막의 자극성과 입맛에 변화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성분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양치제재는 구취의 원인을 제거해 줄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인체의 부작용이 없어야만 이상적인 제재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