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니가 흔들리는 경우는 크게 비정상적인 병적인 경우와 정상적인 경우로 나누어집니다.
병적인 경우는 충치가 심해져서 치아의 뿌리 쪽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나오고 뿌리가 흡수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상태가 심하지 않는 경우 신경치료를 해야 하고 신경치료로 해결되지 않을 것 같으면 뽑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정상적인 시기가 되기 전에 젖니를 뽑으면 그 아래에 있는 영구치가 정상보다 늦게 나오거나 빨리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염증이 심한 경우 따라 나오는 영구치가 손상되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는 자연적인 흡수의 경우입니다. 젖니의 아래에는 영구치가 자라고 있습니다. 만으로 약 6세경이 되면 영구치가 올라오면서 젖니의 뿌리를 흡수하므로 젖니가 흔들리게 됩니다. 집에서 이것을 뽑는 경우도 많지만 치과에 가서 뽑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왜냐하면 집에서는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젖니를 뽑은 후 감염되면 영구치의 형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시기가 되어도 젖니가 흔들리지 않는 경우에 치과에 가셔서 방사선 사진을 찍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젖니 아래에 영구치가 없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나는 경우에 젖니의 뿌리를 흡수하지 않으므로 전혀 흔들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