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가 부러진 경우는 유치 밑에서 영구치의 싹이 자라고 있는데 유치의 손상에 의해서 영구치 씨앗이 망가지거나 손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점은 외상에 의해서 영구치가 손상을 받았는가 하는 것이므로 치과에 내원하셔서 방사선 사진을 찍어보셔야 합니다.
앞니가 부러지면서 뼈 속으로 함입된 경우는 영구치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뽑아야 하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구치에 손상을 주지 않는 경우는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젖니에 대한 충격이 심하지 않아서 치아가 흔들리지 않고 통증이나 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는 치아와 같은 색의 레진과 같은 재료로 깨어진 부분을 붙일 수 있습니다.
다친 치아가 많이 흔들리거나 아픈 경우는 철사로 치아들을 묶어서 고정시킬 수도 있지만 신경에 손상을 받은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해야 합니다. 유치인 경우에는 철사로 잘 고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경우는 행동조절이 되지 않고 유치인 경우는 크기가 작아서 철사를 고정시키기 위한 유지력이 없어 레진의 접착력이 낮기 때문입니다.
영구치가 충격으로 빠지는 경우에 가장 중요한 점은 빠른 시간 내에 빠진 치아를 가지고 치과에 내원하여 다시 재위치 시키는 것입니다. 이때 빠진 치아를 가져가는 방법은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넣어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빠진 치아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뿌리 부분을 세게 문지르거나 건조한 상태가 되면 뿌리 표면에 있는 인대 조직이 손상을 받아서 다시 재위치 시키더라도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치아를 빨리 재위치 시키면 시킬수록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대개 30분 이내에 다시 재위치 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빨리 재위치 시키더라도 치아의 뿌리가 흡수될 수도 있으므로 계속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정기적으로 방사선 사진을 찍어 보고 문제가 있는 경우는 신경치료를 하던지 신경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는 뽑고 보철을 해야 하는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