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질환이 담배를 피지 않는 비흡연자에게 조차도 치명적인 췌장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진행된 두 연구결과 치아 손실 혹은 치주염이 췌장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왔으나 흡연및 다른 위험인자가 치주염이나 치아 질환과는 무관하게 췌장암 위험을 높였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 왔다.
하버드 의대 미쳐드 박사팀은 1986년 부터 16년간 52,000명의 남자 의사들의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216명이 연구기간동안 췌장암이 발병한 가운데 흡연이나 당뇨,비만,신체활동,식사및 다른 위험인자를 보정한 결과 잇몸질환을 앓았던 병력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췌장암이 발병할 위험이 63%정도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비흡연자에게서 더욱 현저하게 나타나 잇몸질환을 앓은 비흡연자의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더욱 높게 나타났다.
텍사스 대학 리프만 박사는 이번 연구가 담배 흡연력과 무관하게 치주염이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보인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한 최근 이를 뺏거나 잇몸 질환을 앓았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췌장암 발병 위험이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잇몸질환이 수년동안 만성염증을 유발 구강및 장내 해로운 박테리아가 많이 기생하게 되며 이로 인해 암을 유발하는 nitrosamines(니트로소아민)이 체내 많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미국내 암 사망의 4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췌장을 넘어 전이될때까지 잘 발견되지 않아 가장 치사율이 높은 암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췌장암 환자중 약 5명중 1명이 진단후 첫 5년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