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나빠지면 미니스커트와 빨간 립스틱이 잘 팔린다고 한다. 경기가 나쁠수록 여성들은 자신을 돋보이고 싶은 심리가 생기게 되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미니스커트와 빨간 립스틱이라는 설이 있다.
전 사회적으로 외모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요즘, 얇아진 주머니 탓에 겉꾸미기에만 매진하는 사이에 우리의 속 문제는 점점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했으면 한다.
치과 의사의 입장에서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속 건강을 챙기지 않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플 따름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평상시 치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식후나 외출 시에도 자주 양치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데 문제가 있다.
치주염을 유발하는 치석은 일단 발생하면 양치질로는 제거가 어려우며 어금니는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양치질만으로 치석 관리를 해주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치석이 생기고 이로 인해 치주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6개월에 한번씩 치아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해 줘야 하는데 많은 이들이 귀찮다는 이유를 방치하다보면 결국 심한 치주염이 발생한 뒤에야 병원을 찾게 된다.
치주염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나 통증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방치되었다가 심한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을 때에는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른 경우가 많다. 치주염이 심해져서 잇몸이 내려앉게 되면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잇몸 재생이 어려워 잇몸뼈를 심어준 뒤 임플란트를 심어주게 되는데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될 경우에는 만만치 않은 비용 부담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요즘, 이러한 큰 부담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평상시에 꾸준한 관리와 점검을 통해 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