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가드는 '마우스 피스' 또는 '마우스 프로텍터'라고 부르는 치아 보호장치이다.
 
일반적으로 입안에 착용하는 보호장치로 같은 뜻으로 사용 된다. 하지만 정확한 명칭은 '마우스가드'이다. 대한스포츠치의학회에서 여러 가지 명칭의 구강보호장치를 마우스가드(mouth guard) 한가지로 통일해서 부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우스가드의 재료는 주로 EVA 수지와 플라스틱 등이다.
 
EVA는 에틸렌과 초산비닐의 공중합수지로 인체에 무해하며 변형되지 않고 마모되지도 않으므로 착용 중 입에서 용해되어 미량이라도 섭취될 염려가 없다.
 
플라스틱에는 딱딱한 것(폴리에틸렌)과 부드러운 것(초산 비닐)이 있는데, 이 두 재료를 혼합한 것이다. 열을 가하면 조작성이 좋게 말랑말랑해지는 신소재 고무라고 할 수 있다.

마우스가드는 크게 '기성마우스가드'와 '맞춤형 마우스가드'로 분류할 수 있다.
 
기성 마우스가드는 스포츠용품점등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끓는 물에 넣으면 말랑말랑해졌다가 입안에서 굳히는 방식으로 만든다. 비교적 약한 재질로 만들어서 적합도도 떨어지며 충격에 쉽게 탈락한다. 
 

▲ 마우스가드의 역할과 기능을 설명한 W스타일치과 노원종 원장.     © 김대원 기자

반면, 맞춤형 마우스가드는 치과에서 맞춤제작하는 방식으로 스포츠의 종류에 따라 두께 및 강도에 차이가 있다. 단, 제작 시 성장 상태와 교합, 구강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만들어야 하며, 호흡이나 발음에 지장을 주지 않고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W스타일치과(www.wstyledental.co.kr) 노원종 원장은 "보통 안면부에 순간적인 힘이 가해질 때 치아나 턱뼈가 상하기 쉽다. 마우스가드는 이 충격을 완충시켜 뇌쪽으로 전달되는 자극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즉, 외부 압력으로부터 악관절과 치아를 보호할 수 있다."며,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면 집중력이 상승되고, 치아가 안정을 찾아 심리적으로 평상심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마우스가드는 스포츠와 밀접한 보호 장치이다.
 
핸드볼, 아이스하키, 축구, 농구, 배구, 럭비 등 격렬한 움직임이 많은 운동경기에 필시 착용이 요구 되며, 그 쓰임새는 의외로 다채롭다.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빙상스케이트, X게임 등의 레포츠를 즐길 때에도 필시 착용을 요구한다. 넘어졌을 경우, 치아 및 잇몸, 뇌 등의 손상을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노 원장은 "보통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 이를 꽉 다물며 힘을 주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치아에 막대한 손상을 입히게 될 뿐만아니라, 턱에 이상이 생겨 턱 관절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이런 경우 입을 벌릴 때 통증을 느끼거나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못하며, 두통, 소화불량, 어깨 결림, 척추질환 등 전신적인 통증으로 연결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마우스 가드는 외력으로부터 턱과 입 주위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여 턱뼈의 골절을 방지하고, 구강내외 연조직의 손상을 방지하며,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치아의 파절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악관절 및 치열을 통하여 전달되는 뇌의 충격에 의한 뇌진탕이나 보다 심각한 뇌손상을 방지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노 원장은 아울러 "마우스가드는 산모에게도 유용한 보호구"라고 언급하며, "임신부들은 출산의 고통이 수반되는 만큼 상당한 지구력과 힘을 요한다. 산모의 경우, 출산시 치아를 다치기 쉽다. 따라서 산모들에게 마우스가드의 착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창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잠결에 이를 가는 어린이가 있다면 수면 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를 가는 어린이들의 잠버릇을 고쳐주기 때문이다. 또한, 어린이들은 뛰어놀다 넘어지면 치아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 이때에도 마우스가드를 착용한다면 치아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이렇듯 마우스가드는 현재 우리들의 레포츠 또는 운동 생활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보호구이다.
 
노원종 원장은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신체의 모발과 피부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것)라고 했다. 우리들의 소중한 신체가 조금이라도 손상되지 않도록 평소 건강 관리에 유념하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