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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데일리] 잇몸 질환, 칫솔질이 중요 … 필요에 따라 치간 등도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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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질환은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이 앓고 있다고 알려질 만큼 흔한 질환이다.

잇몸은 치아 목 부분부터 뿌리 방향으로 치조골을 덮고 있는 분홍색 점막 조직을 말한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잇몸은 치은과 치주인대, 치조골 등의 치주조직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곳에 염증이 생기거나 이상 증세가 나타났을 경우 잇몸 질환으로 부른다.

 

치주조직은 음식물을 씹을 때 치아에 가해지는 힘을 받아 지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치주염으로 인해 치조골이 파괴되면 발치해야 하는 상황까지 나타날 수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잇몸 상태가 나빠지게 되면 잇몸뼈 부족으로 나중에 임플란트를 심으려 해도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한 잇몸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잇몸 질환은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된다.

피가 나거나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잇몸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라 볼 수 있다.

특히 증상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다시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잇몸 건강은 시간이 지날수록 되돌리기 힘들정도로 나빠진다.

이처럼 잇몸질환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잇몸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플라그가 쌓이지 않도록 평소에 칫솔질을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칫솔을 치아와 잇몸 사이에 45도 정도 각도로 위치시켜 치아 사이로 칫솔이 들어가도록 한다.

2~3개 치아를 한 단위로 하여 10회 정도 짧고 가벼운 힘으로 전후 진동을 준다. 이때 바깥쪽과 안쪽 모두 시행한다.

위, 아래 앞니 안쪽 부분은 칫솔을 수직으로 세워 치아 하나하나씩 닦는다.

이후 치아의 씹는 면을 닦고 마지막으로 혀를 닦는다. 아울러 치실과 치간 칫솔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자제해야 한다. 술은 치아와 잇몸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로 인해 잇몸의 자연 치유 능력을 떨어뜨린다. 담배는 유해성분이 구강 내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게 된다.

연기 유해물질은 구강점막을 자극시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만든다.

또한 6개월에 한 번 치과에서 정기검진을 받고 필요할 경우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

 

칫솔질로는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치아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치주낭이 깊은 경우 스케일링을 피하는 것이 좋다.

치아가 빠질 수 있기 때문이며, 스케일링 후 2~3일 정도는 자극성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 후에도 지혈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출혈이 멈추지 않을 때는 바로 내원해 치과의사로부터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 구취가 있는 경우, 잇몸이 떠 있고 이가 흔들리는 것 같은 경우,

잇몸이 부어 있거나 잇몸 색이 검붉은 경우,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는 경우, 잇몸이 내려가서 이가 길어 보이는 경우,

잇몸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잇몸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용산 W스타일치과 김태윤 원장은 "잇몸 질환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을 통해 손상 이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특히 수면 중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상태여서 잇몸 질환 발병률을 높이니 취침 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잠드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전했다.

 

이종민 기자 (jongmin1@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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