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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시뉴스] '치아미백제' 잘못 사용하면 잇몸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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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아를 하얗게 해주는 치아 미백이 최근 인긴데요.

잘못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치아 미백제를 사용해온 여성입니다.

치아색은 그대론데, 잇몸이 붓고 이가 시리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원애리(서울시 신사동) : "처음에는 불편한 건 없었는데 계속 하다 보니까 잇몸에 염증 같은 것도 생기는 것 같고, 이도 시린 증상이 나타나더라고요."

치아 미백제에 함유된 과산화수소는 입 안에서 분해되면서 산소를 방출하는데, 이 산소가 치아에 남은 색소를 표백하는 방식으로 미백이 이뤄집니다.

이때 과산화수소 농도가 너무 높은 제품으로 미백을 하거나, 지나치게 오랫동안 쓰게 되면 치아 겉면이 벗겨져 이가 시릴 수 있습니다.

또, 잇몸에 상처가 난 경우에는 염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노원종(치과의사) : "잇몸, 특히 연조직에 치주염이나 치은염이 있으신 분들은 산화 과정 때문에 염증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미백을 주의깊게 받으셔야 됩니다."

미백제는 잇몸에 닿지 않게 쓰고, 30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미백제를 쓴 뒤에는 양치질을 꼼꼼히 해서 입안에 남아있는 미백제의 성분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임신부나 12살 미만 어린이는 잇몸이 약하기 때문에 되도록 치아 미백제를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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